기사입력 2009.12.01 07:22 / 기사수정 2009.12.01 07:22
[엑스포츠뉴스=탁민규] 2009∼2010 V-리그에서 삼성화재와 현대건설이 남녀부 각각 선두로 나서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4강 3약으로 형성된 남자부와 서로 물고 물리는 경기의 연속인 여자부 모두 각 팀 간 전력 차가 줄어들어 초반부터 예년보다 박빙의 승부가 늘어나고 있다.
12월 첫째 주, 배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경기를 알아보자.
'치열한 1위 싸움' 현대건설 VS KT&G - 1일, 대전
여자부 현대건설과 KT&G의 경기는 1,2위 간의 맞대결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지난 11월 21일 첫 맞대결에서 먼저 미소를 지은 팀은 현대건설이었다.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기는 했지만 지나친 케니의 의존도와 불안한 서브리시브는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고, 이 때문에 현대건설에는 찜찜한 승리였다.
KT&G는 세터 김사니의 원활한 볼배급과 안정된 수비로 맞설 예정이고, 현대건설도 양효진과 한유미를 적극 활용해 다양한 공격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되어 양팀의 경기는 백중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콜롬비아에서 라이벌 관계를 형성했던 케니와 몬타뇨의 용병 화력 대결도 관전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BLUE'의 전쟁' 삼성화재 VS 대한항공 - 6일, 대전
파란색 유니폼의 두 팀이 이번 시즌 두 번째 경기를 펼친다.
범실이 가장 적은 팀과 가장 많은 팀, 선수층이 가장 얇은 팀과 가장 두터운 팀의 대결이다. 2라운드에서도 물 샐 틈없는 조직력으로 연승을 달리고 있는 삼성화재와 최근 1승3패로 부진한 대한항공의 경기는 상대의 약점을 파고드는 고도의 심리전이 될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1라운드에서처럼 대한항공의 범실을 유도할 것이고 대한항공은 석진욱 대신 투입 될 이형두에게 서브를 집중공략해 삼성화재의 조직력을 무력화시킬 생각이다.
객관적인 전력은 삼성화재의 우세가 점쳐진다. 대한항공이 첫 세트를 따낸다면 접전이 기대되고, 반대의 경우라면 삼성화재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해본다.
KEY OF MATCH
고희진 VS 신영수
고희진은 센터라는 포지션 외에도 또 하나의 숨은 포지션이 있다.
바로 분위기 메이커가 또 다른 포지션이다. 고희진의 공격이나 블로킹 성공 후, 어김없이 흐름은 삼성화재로 기운다. 고희진은 팀의 활력을 불어넣는 플레이로 대한항공 전에서도 상대의 기를 살려주지 않겠다는 각오다.
대한항공의 신영수는 삼성화재 전에서 명예회복을 다짐한다. 중요한 상황에서 범실이 잦아지고 해결사의 임무를 다 하지 못해 대담하지 못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신영수는 가빈의 공격을 차단해야 하는 동시에 삼성화재의 견고한 수비를 뚫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맡을 예정이다.
성격이 정반대인 두 선수의 대결에 따라 양팀의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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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화재 가빈 (오른쪽)과 대한항공 신영수 (왼쪽) (C) 엑스포츠뉴스 강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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