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LG 트윈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패배를 설욕하며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LG는 1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시범경기 2차전에서 8-4로 승리했다. 1차전의 아쉬웠던 패배를 설욕하며 시범경기 첫 승을 거뒀다.
선발 케이시 켈리는 4이닝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첫 시범경기 등판을 마무리했다. 타선에서는 조셉이 한국 무대 첫 홈런을 쏘아올렸고, 8회 대타로 나선 김민성이 친정팀을 상대로 2루타를 신고했다.
선취점은 키움의 몫이었다. 3회 장영석, 주효상의 연속 안타 후 이정후의 2타점 적시타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LG도 반격했다. 4회 채은성의 안타 후 박용택의 적시 2루타가 터졌고, 뒤이어 양종민이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진 찬스에서 백승현, 정주현의 연속 안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5회는 '대포'의 힘으로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현수가 안타로 출루했고, 토미 조셉이 한국 무대 첫 홈런을 쏘아올렸다. 윤정현의 2구 135km/h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조셉의 투런으로 LG가 5-2로 앞섰다.
키움은 7회 장영석의 솔로포로 한 점을 만회했다. 이어 박동원의 안타, 김규민의 볼넷이 나왔고 박병호가 유격수 앞 땅볼로 출루했다. 예진원이 볼넷을 고르며 만루를 채웠고, 김혜성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4-5까지 쫓았다.
그러나 LG가 다시 달아났다. 8회 2사 후 백승현의 안타, 대타 김민성의 2루타로 2,3루 찬스를 맞았다. 이천웅의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해 격차를 벌렸다. 9회 박용택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 8-4로 승리에 가까워졌고 9회 정찬헌이 마무리하며 경기를 매조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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