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02:42
경제

편의점, 극심한 경기불황에 알뜰족 늘어

기사입력 2009.11.30 14:17 / 기사수정 2009.11.30 14:17

한송희 기자

- 외식이 줄고 내식이 늘어나면서 간편식, 생필품, 서비스상품 등 전년 대비 매출 신장세 크게 증가해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편의점에서는 올해도 어김없이 불황형 소비형태를 엿보였다.

편의점업체 보광훼미리마트는 지난 1월 1일부터 이달 29일까지의 매출 신장세를 분석한 결과, 1위부터 50위 내에 간편 먹을거리와 간편식, 더불어 주부들의 구매율이 높은 생필품, 불황형 서비스상품 등이 30여 개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가장 높은 신장률을 나타내며 1위를 기록한 상품은 다름 아닌 도시락. 훼미리마트 도시락은 실제로 작년까지 한 달에 8만여 개씩 나가던 도시락은 올해 한 달 평균 70만 개씩 나가며 매출 견인차 역할을 했으며 현재는 평균 150만 개씩 나가, 나날이 그 신장세를 더해가고 있다.

실제로 도시락을 포함한 삼각 김밥, 김밥 등 미반류 먹을거리는 전년 동기간 대비 230% 신장하였으며, 그 밖에도 핫도그, 볶음밥과 같은 냉동간편식, 간편식의 대명사인 레토르트 식품, 시리얼 등이 최고 312%까지 신장세를 보였다.

생필품으로는 식용유, 흰 우유, 맛소금 향신료, 세제, 두부, 조미료 등 가정용 상품이 20여 개 대거 포함되었으며, 이들 20여 개 평균 신장률은 30% 이상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보광훼미리마트 상품본부장 장영생 상무는 "직장인은 보다 저렴하게 아침과 점심 등을 해결하려 했고, 저녁은 외식을 줄이고 집에서 해결하려는 내식의 증가, 주부들은 고유가로 대형마트에 가서 다량으로 사는 것이 아닌 가까운 편의점에서 소량 목적형 구매패턴이 증가했다"라며 "올해는 전형적인 불황형 소비형태가 극명히 나타났다"라고 말했다.

식품뿐 아니라 교통카드 충전 서비스 또한 77% 전년대비 상승하며 불황의 여파로 대중교통의 이용률이 높아지는 것을 알려줬으며, 주간지, 문고 등 서적 류 매출도 150% 이상 증가했다.

이 외에도 불황에 자극적이고 단 것을 많이 찾는다는 것을 입증이라도 하듯, 탄산음료와 초콜릿, 캐러멜 등도 각각 43%, 33%, 22% 상승했다.

한편, 훼미리마트에서 올해 가장 매출이 높았던 상품은 빙그레 바나나우유가 예년과 동일하게 1위를 차지했으며, 작년에 3위였던 카스큐팩과 2위였던 참이슬이 그 순위를 바꾸며,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또한, 가장 인기리에 판매된 것으로는 맥주, 커피 등 기호 음료, 삼각 김밥, 가공유, 컵라면, 소주, 탄산음료 등의 순이다.



한송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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