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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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 부천에게 완패.

기사입력 2005.11.07 06:38 / 기사수정 2005.11.07 06:38

김종국 기자
 부산아이파크가 6일 사직 아시아드에서 열린 부천SK와의 후기리그 11번째 경기에서 마져 0-1로 패하며 후기리그 첫승사냥에 실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부산은 위협적인 공격한번 시도하지 못한체 영패를 당하며 경기내용에서도 완패하고 말았다. 부천은 부산에게 거둔 승리로 후기리그 2위를 마크하고 있으며 , 통합순위에서도 3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 진출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양팀 포메이션

 부산 아이파크는 박충균-배효성-김유진-이장관의 포백에 김태민이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으며 , 박성배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는 실험적인 성격이 강한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좌우 미드필더엔 도화성과 뽀뽀가 포진했으며 투톱엔 루시아노와 다실바가 위치했다.

 부산의 4-4-2에 반해 부천은 많은 K리그 팀들이 사용하고 있는 3-5-2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김한윤-조용형-이동식이 포진한 쓰리백은 국가대표급 수비진으로 봐도 무방할 정도로 탄탄한 멤버구성이었으며, 투톱엔 최철우와 고기구가 선발출전했다. 미드필더진엔 공격형 미드필더 김길식을 비롯 , 주장완장을 찼던 중앙미드필더 김기형과 김재
성 그리고 좌우측엔 이상홍과 이상호가 위치한 모습이었다.

 부천과 부산의 스타일이 드러났던 전반전

 경기시작 3분만에 부천의 고기구가 날카로운 헤딩슛을 시도했지만 부산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다. 부산 역시 곧바로 루시아노가 좌측돌파후 슛팅을 날렸지만 , 부천의 조준호 골키퍼의 가슴에 안기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경기 시작부터 부천은 전통적으로 미드필더진이 강한팀 답게 짜임새 있는 모습을 보이며 중원싸움에서 우위를 보였다.

 부천은 미드필더진에서의 패스 플레이를 통한 공격전개를 보였으며  이에 반해 부산은 후방에서 올라오는 롱패스를 통해 공격을 시도하는 모습이었지만 , 양팀 모두 상대팀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고 득점에는 실패했다.

 승부가 갈렸던 후반전

 후반전들어 부천은 효과적인 공격이 살아나면서 부산을 일방적으로 몰아부치기 시작했다. 후반시작 10분만에 부천은 고기구 , 김기형 등의 세차례에걸친 날카로운 슛팅으로 부산의 수비진을 위협하기 시작했다.  결국 부천은 후반 12분 이상홍의 정확한 크로스에 이은 고기구의 완벽한 헤딩골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 

선취골 이후에도 부천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으며 , 후반 18분엔 부천 이동식의 결정적인 슛팅을 부산의 김용대가 선방하며 , 부산은 추가실점의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부산은 고창현 , 펠릭스 , 이정효등의 멤버들을 투
입하며 경기 분위기의 전환을 노렸으나 , 부천은 더욱 거세게 부산을 몰아 부쳤다. 부산은 후반 30분 김유진의 슛팅이외엔 이렇다할 공격 한번 선보이지 못하면서 부천에게 끌려가는 모습이었다.

 부천 , 경기 내용에서도 완승

 이날 경기에서 부천은 마무리 슛팅까지 이어지는 미드필드에서의 유기적인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전반전엔 효과적인 공격을 보이지 못했으나 승부를 가르기엔 고기구의 헤딩 결승골 하나로 충분했다. 

부산아이파크는 그동안 취약 포지션으로 지적받던 공격형 미드필더에 박성배를 기용하는 실험을 시도했지만 , 별다른 재미를 보지 못하였고 , 후반에 교체투입된 고창현 역시 아직 경험이 부족한 모습이었다. 또한 김재영 , 임관식같은 뛰어난 미드필더가 이날 경기에서도 결장하면서 , 지난 전기리그 우승때 보여준 조직적인 미드필더 플레이가 나타나지 않음으로써 , 전체적인 경기흐름을 부천에게 넘겨준것이 부산아이파크의 패배 원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

 현재 2무9패로 극심한 부진을 보이고 있는 부산 아이파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선수들의 자신감 회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올 후기리그 마지막 경기인 대구와의 원정경기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며 다가오는 플레이오프를 상승세 속에서 맞이 할 수 있을지, 부산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종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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