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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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여자핸드볼 그랑프리] 우생순 2세대가 뜬다 - 수비진의 2가지 숙제는?

기사입력 2009.11.26 09:35 / 기사수정 2009.11.26 09:35

양현모 기자

- 우생순 핸드볼 대표팀 2세대 분석 : 수비

[엑스포츠뉴스=양현모 기자] 핸드볼이란 종목에 있어 수비는 단순히 방어라는 개념을 뛰어 넘는다. 어느 종목보다 역습에 의한 득점이 많고, 가장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한국대표팀은 역습에 의한 득점력이 많은 실정이고 유럽 핸드볼강국보다 상대적으로 체격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방어와 역습이라는 두 가지 숙제를 항상 안고 있다.



▲ 장은주 ⓒ 엑스포츠뉴스 박찬기 기자

장은주(LW, 삼척시청)-문필희(LB, 벽산건설)-김차연(PV, 대구시청)-유은희(RB, 벽산건설)-유현지(PV, 삼척시청)-우선희(RW, 삼척시청)

이민희(GK, 용인시청)

한국대표팀은 1자 수비진을 바탕으로 1-2-3수비진을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수비에서는 정지해, 명복희, 선수가 빠지고 유현지, 유은희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상대적으로 몸싸움과 체격적으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김차연, 유현지, 유은희 선수를 투입하여 방어력을 높이고 발 빠른 장은주 우선희 선수를 수비의 양끝으로 배치하여 방어와 함께 찬스 시 원활한 역습을 위함이라고 말할 수 있다.

2006 북경 올림픽 대표팀보다 수비력이 열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기존 대표멤버 중 장신과 수비력을 겸비한 허순영, 최임정 선수가 부상으로 이번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하였고, 조직력이 바탕이 되어야 단단한 수비진을 구성할 수 있다는 측면으로 볼 때 새롭게 등용된 선수가 많은 이번 대표팀에겐 당연한 분석이 아닐까 생각된다.



▲ 문필희 ⓒ 엑스포츠뉴스 박찬기 기자

그러나 김차연-유현지-유은희 선수로 이어지는 중앙 장신타워는 갖추어졌고, 공수양면에서 살림꾼 역할을 하는 문필희 선수가 버티고 있어 우려만 되는 것은 아니다.

유은희-김차연 선수가 상대 피벗을 묶어 수비진을 안정시키고 나머지 선수들은 빠르고 민첩하여 두 명씩 짝을 지어 상대의 중거리 슛을 차단하는 전술이 주로 쓰일 것이다.

공격 편에서 언급하였듯, 핸드볼강국 유럽권은 윙어의 득점력이 높지 않고 한국팀처럼 빠른 패스나 빠른 움직임이 적어, 피벗에 의한  직접 득점이나 장신을 이용한 중거리 점프슛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고, 득점력 높은 선수가 힘으로 돌진하여 상대 수비수를 안고 슛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한국 대표팀의 중앙 장신타워의 견고함이 더욱 요구되는 부분이다.

이렇듯 큰 체격으로 몸싸움에 익숙한 유럽 선수들을 막아 내기 위해서는 중앙의 안정감과 협력수비가 잘 이루어져야만 하고, 수비수의 차단 없이 골키퍼에게 직접 향하는 상대공격수의 중거리 슛은 특히 조심해야 할 부분이다.

이번 27일부터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펼쳐지는 SK국제여자핸드볼 그랑프리에서 강호 브라질전 장신의 호주전을 통하여 대표팀이 완성된 수비전술을 선보인다면 분명 곧 있을 세계선수권에서도 좋은 성과가 있으리라 기대된다.



양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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