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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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종, 가을의 전설 재현 첫 우승 차지

기사입력 2005.11.06 23:16 / 기사수정 2005.11.06 23:16

남재형 기자

Plus의 에이스 오영종이 가을의 전설 재현에 성공하며 So1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SK 텔레콤 T1의 임요환에게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오영종은 5일 시립인천체육관(구 선인체육관)에서 열린 So1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임요환(SK 텔레콤 T1)을 상대로 3-2의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2천만원의 우승 상금을 획득했다.

오영종은 이번 우승으로 김동수(은퇴), 임요환(SK 텔레콤 T1), 이윤열(팬택&큐리텔), 박성준(POS)에 이어 첫 진출에 우승까지 차지하는 ‘로열로드’를 달성한 5번째 주인공이자, 가을만 되면 프로토스가 상승세를 타는 독특한 가을의 전설 역시 이어갔다.

1경기 오영종은 Ride Of Valkyries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다크 템플러로 초반 전략을 이어갔다. 그러나 임요환의 적절한 대처와 타이밍 러쉬로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오영종은 신인답지 않은 준비된 캐리어로 침착하게 승리를 따냈다. 이어 2경기에서는 임요환의 지속적인 탐색으로 전략이 노출 됐으나, 속도 업그레이드 셔틀로 임요환을 지속적으로 흔들며 승리를 거뒀다.

임요환의 통산 3회 우승에 먹구름이 끼인 가운데, R-Point에서는 임요환의 진가가 발휘됐다. 초반 오영종은 트리플 넥서스를 건설하며 물량전을 유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임요환은 주특기인 타이밍 러쉬를 감행하면서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4경기 역시 임요환의 승. Neo Forte에서 임요환은 몰래 팩토리를 선보이며 강력한 조이기 라인으로 오영종에게 승리하며 3경기 기세를 이어갔다.

경기는 다시 원점인 2-2의 상황에서 오영종은 물량을 중심으로 멀티를 확보했다. 결국 임요환은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먼저 공격을 감행했지만, 5게이트웨이에서 쏟아져 나오는 물량으로 쉽게 막아내다. 이후 오영종은 캐리어를 생산하며 쐐기를 박기 위해 노력했다. 이에 임요환은 캐리어를 견제하기 위해 레이스를 준비했으나, 커세어를 동반하여 레이스를 물리치고 우승을 결정지었다.

결국 오영종은 가을의 전설 재현과 로열로드를 달성 했으며, 임요환은 통산 3회 우승을 다음기회로 미루게 됐다.

한편 4일 3, 4위전 경기에서는 최연성(SK 텔레콤 T1)이 박지호(POS)에게 승리를 거둬 마지막 3번 시드를 획득했다.

So1 스타리그 결승전

1경기 임요환T (SK 텔레콤 T1) VS 오영종P (Plus) - Ride of Valkyries / 오영종 승
2경기 임요환T (SK 텔레콤 T1) VS 오영종P (Plus) - So1_815 / 오영종 승
3경기 임요환T (SK 텔레콤 T1) VS 오영종P (Plus) - R-Point / 임요환 승
4경기 임요환T (SK 텔레콤 T1) VS 오영종P (Plus) - Neo Forte / 임요환 승
5경기 임요환T (SK 텔레콤 T1) VS 오영종P (Plus) - Ride of Valkyries / 오영종 승

3-2 오영종 우승!



남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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