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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TALK] 한화 박상원 "작년은 다 잊었다…내 자리 확실히 지켜야"

기사입력 2019.03.05 11:57


[엑스포츠뉴스 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작년에 한 건 다 잊었어요".

한화 이글스 박상원은 지난해 불펜으로서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69경기 등판해 60이닝을 소화한 박상원은 평균자책점 2.10을 마크하며 9홀드 4승2패를 기록했다. 리그 구원진을 통틀어 가장 낮은 평균자책점. 작년이 프로 2년 차였던 박상원은 선발진이 약한 한화에서 허리를 든든히 지키며 팀의 11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워낙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올 시즌 준비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터. 박상원은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잘 안될 것 같아서 그냥 작년에 한 건 다 잊어버렸다. 계속 과거에 연연하다보면 성적이 안 나왔을 때 스트레스를 받고,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다"고 얘기했다.

그는 "작년에는 나에 대한 정보가 없었는데, 이제는 내 주무기가 뭔지 어떤 스타일인지 다들 알지 않나. 어느 정도는 감안하고 있다. 작년 만큼 잘하면 좋은데, 여러 선배들이 올해는 쉽지 않을 거라며 여러가지를 준비해야 한다고 좋은 조언들을 많이 해주셨다"고 전했다.

신진급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이번 한화의 스프링캠프에는 경쟁 분위기가 치열하다. 특히 토종 선발 경쟁이 뜨거운데, 선발이 추려지고 나면 그 경쟁 열기는 불펜으로 고스란히 전해질 전망이다. 박상원은 "좋은 선수들이 많아졌는데 특히 오른손 투수들이 많다. 선발 후보였던 선수들까지 중간으로 들어올테니, 중간에서 내 자리가 있다고 하긴 어렵지만 더 확실하게 자리를 지켜야 한다"고 힘줘말했다.

캠프에서는 여러가지 구종들을 점검하고 있다. 박상원은 "카운트 싸움을 할 수 있는 확실한 공을 만드려고 한다. 원래는 직구와 슬라이더, 포크볼을 던지는데 다른 변화구 구종 비율을 높여보려고 한다. 마무리캠프부터 연습 중인데 아직은 확실하지 않다. 연습과 경기는 또 다를 것"이라고 얘기했다.


작년만큼만 해도 더 바랄 것이 없다. 박상원의 이번 시즌 목표는 1군 풀타임. 박상원은 "1군에서 팀의 144경기를 풀타임으로 남아있으면, 거기에 많은 뜻이 담겨있을 것 같다. 중간투수가 풀타임을 하려면 건강도 해야하고, 기록도 받침이 되어야 한다"며 "항상 목표는 전 경기 대기할 수 있는 선수"라고 각오를 다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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