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24 08:56 / 기사수정 2009.11.24 08:56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엘 클라시코 더비를 1주일 앞두고 선두가 바뀌었다. 줄곧 선두를 달리던 바르셀로나는 원정 3경기 무승부에 빠지며 2위로 떨어졌지만, 레알 마드리드는 곤살로 이과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1위를 탈환, 엘 클라시코 더비 전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렸다.
(5위) 데포르티보 2 - 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18위)
'용두사미'란 글귀가 어울리는 경기였다. 아틀레티코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세르히오 아게로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분 좋게 출발했지만 수비진의 실수로 디에고 콜로토에게 동점골을 내줬고, 경기 종료 직전엔 클레베르 산타나가 페널티 킥까지 헌납하며 역전패를 당했다.
(16위) 테네리페 1 - 2 세비야 (3위)
죽음의 카나리아 원정도 세비야의 상승세를 막지 못했다. 올 시즌 홈에서 3승 1무 1패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테네리페를 맞아 세비야는 디에고 페로티와 헤나투의 연속골에 힘입어 3연승에 성공, 선두와 승점 차를 3점차로 좁혔다.
(1위) 레알 마드리드 1 - 0 라싱 산탄데르 (17위)
레알 마드리드가 1위를 탈환했다. 홈으로 라싱을 불러들인 레알 마드리드는 이과인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며 엘 클라시코 더비를 앞두고 1위로 올라섰다. 따라서 다음주 있을 바르셀로나와의 원정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마련하게 됐다.
(8위) 아슬래틱 빌바오 1 - 1 바르셀로나 (2위)
바르셀로나가 몇 경기 째 같은 경기력을 반복하고 있어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넣고도 동점골을 내줘 엘 클라시코 더비를 앞두고 수비 개선이 시급하게 됐다. 또한, 빌바오-인터 밀란-레알 마드리드로 이어지는 '죽음의 3연전'의 출발부터 어긋나게 됐고, 리오넬 메시마저 경미한 부상을 입어 비상이 걸렸다.
(10위) 에스파뇰 0 - 2 헤타페 (9위)
에스파뇰이 헤타페에 또 무너졌다. 최근 코파 델 레이에서 만나 종합 전적 1무 1패로 고배를 마셨던 에스파뇰은 패배를 갚겠다는 일념 하에 몰아쳤지만 역습으로 나온 헤타페에 후반에 2골을 내주며 6경기 무승에 빠졌다. 에스파뇰의 공격수 라울 타무도는 오랜만에 선발 출장했지만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해 입지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6위) 마요르카 3 - 1 알메리아 (13위)
2골을 뽑아낸 곤살로 카스트로의 황금 왼발이 마요르카를 홈경기 6연승으로 이끌었다. 특히 2-1로 앞서나가던 후반 추가 시간에 기록한 왼발 중거리 슈팅은 입을 떡 벌어지게 할 정도로 완벽한 골이었다.
(11위) 비야레알 3 - 1 바야돌리드 (15위)
향후 브라질과 이탈리아의 최전방을 책임질 니우마르와 쥐세페 로씨가 각각 2골과 1골을 기록한 비야레알이 바야돌리드에 압승을 거두며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특히 최근 나이를 잊게 할 정도로 활약하고 있는 로베르 피레스는 이날 역시 니우마르의 첫 골을 도우며 비야레알의 승리를 견인하고 있다.
(19위) 세레스 0 - 0 스포르팅 히혼 (9위)
한 시즌 만에 팀 컬러가 이리도 바뀔 수 있는지 새삼 놀라울 따름이다. 지난 시즌 ‘남자의 팀’이라 불리며 무승부와 거리가 멀었던 히혼이 11라운드에서도 무승부를 기록하며 현재까지 최다 무승부(5무)를 기록한 팀이 됐다.
(20위) 말라가 1 -1 레알 사라고사 (14위)
경기가 끝난 후 잡힌 화면에 말라가 팬들이 흰 손수건을 흔들고 있었다. 자고로 라 리가에서는 감독 경질을 요구할 때 흰 손수건을 흔드는데 시즌 개막 후 12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한 것이 원인인 듯싶다. 말라가의 페르난도 산스 회장이 과연 팬들의 염원(?)을 들어줄지 관심이 간다.
(12위) 오사수나 1 - 3 발렌시아 (4위)
발렌시아가 리그 4연승 행진에 성공하며 갈수록 무서워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다비드 비야는 9골을 기록하며 2위와 2골 차로 벌리며 피치치 선두로 치고 나갔다. 특히 발렌시아 팬들은 승리뿐 아니라 3골 모두 그림 같은 득점이었다는 점에서 더욱 기분이 좋았을 것 같다.
11라운드 베스트 골 -발렌시아의 다비드 비야, 다비드 알벨다, 카를로스 마르체나
11라운드 모든 경기 중 발렌시아가 오사수나 전에서 기록한 3골을 시각적으로 능가하는 골은 없었다. 마르체나의 패스를 받아 이단옆차기 하듯 골을 기록한 비야와 골키퍼가 나와 있음을 보고 로빙 슈팅으로 연결한 알벨다, 흘러나온 볼을 논스톱으로 강하게 연결한 마르체나의 골 모두 11라운드 최고의 골로 뽑힐 만했다.
엘 문도 선정 11라운드 베스트11
GK 후안 파블로 - DF 카프데빌라, 마르체나, 페페, 알베스 - MF 카스트로, 알벨다, 헤나투, 나바스 - FW 니우마르, 비야
[관련기사] ▶ 한주간의 EPL, 라 리가, 세리에 A를 돌아본다
[사진 = 오랜만에 골 맛을 본 알벨다 (C) 발렌시아 구단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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