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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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PICK] '첫 실전 3볼넷 난조' 다익손, 손혁 코치의 평가는

기사입력 2019.03.04 17:26


[엑스포츠뉴스 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차라리 이렇게 안 좋았던 게 나을 수도 있어요".

SK 와이번스의 새 외국인투수 브록 다익손은 4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등판했다. 이날이 SK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이었던 다익손은 1⅓이닝 동안 총 46구를 던져 2피안타 3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직구와 커브, 슬라이더, 커터를 점검한 다익손은 최고 145km/h 구속을 마크했다.

1회 정근우의 타구를 직접 잡아 처리한 다익손은 송광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후 호잉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으나 김태균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실점 없이 1회를 끝냈다.

그러나 2회 선두 이성열에게 볼넷을 내준 다익손은 하주석의 중전안타 후 최재훈과 정은원에게 다시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한 점을 실점했다. 이후 풀카운트 끝 이용규를 뜬공 처리한 다익손은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서진용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서진용이 정근우에게 병살타를 이끌어내면서 다익손의 실점이 불어나지는 않았다.

경기 후 손혁 코치는 다익손의 첫 실전에 "구위는 나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손 코치는 "바람이 많이 불어 경기에 집중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첫 등판이라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마음에 긴장한 부분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본인도 오늘처럼 많이 흔들린 것은 처음이라고 하더라. 투수마다 경기 전, 경기 중에 얘기를 듣고 싶어하는 선수가 있고 그렇지 않는 선수가 있는데, 다익손의 경우 앞으로는 얘기를 해달라고 말했다"며 "계속 잘하다 못하는 것보다 일찍 안 좋은 편이 낫다. 아직은 시즌을 준비하는 단계고, 구위가 나쁘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던지면서 조금씩 개선점을 찾아가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다익손은 남은 스프링캠프 자체 홍백전에서 한 차례 더 등판해 실전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 메릴 켈리가 떠난 자리, 다익손이 앞으로 어떤 투구를 보여줄 지 기대가 모인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SK 와이번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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