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성 NO"…'문제적 보스' 정준호→이천희, 진짜 CEO가 된 ★들 [종합]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연예계 각 분야에서 활약중인 스타들이 본업이 아닌 자신의 사업체 속 보스로 돌아왔다.

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문제적 보스'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신동엽, 정준호, 토니안, 이천희, 장동민, 이근찬 CP가 참석했다.

'문제적 보스'는 연예인 CEO와 회사에 소속된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예능 프로그램.

이근찬CP는 "요즘 직장인, 자영업자들이 힘든 부분도 많다. 직접 관련 프로그램을 하다 보니까 보스 입장에서는 이런 힘든 부분이 있고 이런 부분은 직장인들이 힘들겠다 싶었다"라며 "문제적 보스라는 뜻은 세상에 다 좋은 보스는 없다. 그런 문제적 보스라는 의미도 있고 보스 입장에서 해결할 문제가 많은데 그걸 해결해야 한다는 뜻에서 이중적 의미로 지었다"라고 말했다.



MC이자 전직 보스로 나오는 신동엽은 "일찍 데뷔해서 사회생활을 할 기회가 적었다. 실제 조직 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고 들을때 흥미진진한 부분이 많았다. 유명인들이 비즈니스 실제로 오래 해왔다고 하는데 어떻게 해왔는지 시청자 입장에서 궁금했다. 비즈니스 기웃거렸던 사람으로서 출연하게 됐다"라고 이야기했다.

신동엽과 함께하는 장동민 역시 사업의 경험이 있는 방송인이다. 그는 "연예인으로서의 모습이 아닌 진짜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며 "진솔되게 비춰질거라 생각한다. 그런 모습 때문에 훨씬 더 재밌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외에 현직 보스로는 정준호, 토니안, 이천희, 임상아가 출연한다. 각각 마케팅, 엔터사업, 가구사업 등 사업체도 다양하다.

이천희는 "우리 공방은 다른 사업체에 비하면 너무 작다. 기업이라고 하기도 CEO라고 하기도 민망하다. 그래서 이 프로그램에 출연할 수 있을지 자격이 있을지 걱정했다. 그런데 회사도 작고 크고 다양하니 출연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사업만 16년째인 토니안은 "처음엔 걱정이 앞섰다. 방송이나 가수로서는 만들어진걸 보여드리면 되는데 이건 평소에 어떻게 사업을 운영하는지 잘 몰랐다. 이렇게 사업을 꾸려왔구나 사무실 분위기가 내가 생각하는것과는 매우 다르구나 싶었다. 제일 재밌는 부분은 평소 모습과 사뭇 다른 보스들의 모습을 볼 수 있을거 같다. 기대 크고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이천희는 "스튜디오에서 보고 느낀건 우리 모습만 있는게 아니라 직원들의 모습이 재밌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이 많이 나오더라"라며 "연예인이 사업하면 쉽게 사업한다고 생각하는게 그게 아니라 밑에 많은 직원들이 열심히 해서 잘될수 있구나 이런걸 보여줄수 있을거 같 직원들이 추억만들기처럼 재밌게 촬영하고 담고 있는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자신을 7년차 인싸 보스라고 소개한 정준호는 "프로그램명과 잘어울리는 보스다. 나 또한 직장에선 보스지만 나름대로 단점도 많고 열심히 한다고 하지만 우리 직원들이 볼땐 부족한 면도 있을거라 생각한다"라며 "본업인 연예인 생활을 하면서 직장에서는 어떤식으로 대표로서 CEO로서 역할을 하는지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실거 같다. 그래서 출연하게 됐다. 요즘 직장 취업하기가 힘들다. 기업을 꾸려가는 오너로서도 영위하기 힘든 시대다. 사회가 경직돼있고 힘든 시기에 활력소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자신했다.


이근찬CP가 중요시하는건 '공감'이었다. 그는 "많은 오피스 프로그램들이 있었지만 오히려 연예인 보스보다 직원들에 포커스를 맞춘다. 섭외를 할때 중요시한건 진짜 경영하는 분이라는 점이다. 홍보성이나 그런 분들이 아니다. 인터뷰도 많이 했다"라며 "보시면서 공감이 되고 또 보스들 역시 자신이 없을 때 회사가 어떤지, 보스가 된 자신의 모습이 어떤지도 신기해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출연해주신 분들도 홍보 프레임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섭외할때도 다들 그 걱정 때문에 고사도 많이 했다. 괜히 나가서 지금 사업 하고 있는데 그렇게 잡음 만들고 그러고 싶지 않다고 했다. 관계 얘기를 하고 싶었다"라며 "사업체에서 나오는 이야기니 어쩔수 없지만 홍보는 하지 않으려 한다"라고 전했다.


관찰자 시점의 장동민은 "본업인 연예인으로서의 모습이 아닌 사업을 하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보여줄수 있을 거다. 진솔되게 비춰질거라 생각한다. 그런 모습 때문에 훨씬 더 재밌을 것"이라며 "지켜보고 있으면 다른 면을 볼수도 있다. 또 보스들이 자신이 생각하는것과 직원들이 생각하는게 다르기도 해서 너무 재밌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토니안은 "사업철학은 따로 없다. 다들 행복했으면 좋겠다. 사업을 10년 이상 해보니 잘못 알고 있는게 많았다는걸 깨달았다. 또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서 내가 진짜 어떤 CEO였구나를 깨닫게 돼서 좋은거 같다"라고 밝혔다.

6일 오후 11시 첫 방송.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