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고두심이 이어도 설화를 공개했다.
2일 방송된 MBC '선을 넘는 녀석들-한반도 편'에서는 3·1절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고두심이 제주도 역사에 대해 설명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고두심은 '제주도의 딸'이라는 수식어를 가진 배우답게 자신의 고향인 제주도에 대해 남다른 역사 지식을 갖고 있었다.
이에 전현무는 "'이어도사나' 노래 아냐"라며 질문했고, 고두심은 "이어도라는 환상의 섬이 있을 법한 거지 어디에 있는 건 아니다"라며 못 박았다.
특히 고두심은 "제주 사람들은 바다를 생계로 목숨 줄이라고 생각하고 사는 사람들이다. 오빠, 남편, 아들이 바다에 나가서 죽으면 어딘가 환상의 섬에서 살기를 바라는 마음을 갖는 환상의 섬이다"라며 밝혔다.
이때 설민석은 "의미를 몰랐다"라며 눈물을 글썽였고, 고두심은 "설 선생님이 오신다고 해서 젊으신 분인데 어쩜 저렇게 쏙 빠지게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하실 수 있나. 뵙고 싶었던 분 중에 한 분이다"라며 설민석의 팬임을 고백했다.
다음 날 유병재는 이어도를 보기 위해 홀로 떠났다. 전현무는 아침 식사를 하던 중 "진짜 있는 섬이냐"라며 물었고, 설민석은 "어제 (고두심이) 환상의 섬이라고 하지 않았냐"라며 되물었다.
다니엘 린데만은 "지도 보니까 마라도에서 조금 더 남서 쪽으로 가면 있다고"라며 의아해했고, 문근영 역시 "암초 같은 게 있다고 했다"라며 맞장구쳤다.
설민석은 곧바로 인터넷에 검색했고, "마라도에서 서남쪽에 위치한 수중 암초다. 10m 파도가 치지 않는 이상 육안으로 보기가 힘들다고 한다"라며 설명했다.
특히 설민석은 "선생님 말씀이 맞다. 제주도 전설에는 이어도가 어부들이 죽으면 가는 환상의 섬이라고 한다"라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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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