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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TALK] 한화 김민우 "남은 선발 자리, 실력으로 들어가야 한다"

기사입력 2019.03.02 16:42


[엑스포츠뉴스 오키나와(일본),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김민우가 선발진의 한 축을 맡게 될까.

김민우는 2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3이닝 3피안타 1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3이닝 피안타(2피홈런)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던 11일 주니치전보다 깔끔한 투구를 보여줬다.

경기 후 김민우는 "나쁘지 않았다. 주니치전에서도 나쁘지 않았는데 볼 배합을 다르게 가져가면서 저번보다 결과가 괜찮았던 것 같다. 직구 위주의 피칭에서 위기 상황 자신 있는 커브 등 변화구를 많이 던졌다"고 돌아봤다.

한용덕 감독은 올 시즌 외인 원투펀치와 박주홍, 김재영까지 네 명의 선발진의 윤곽을 그려놨다. 지난해 선발 기회를 받았던 김민우는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남은 자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

김민우는 "남은 선발 자리에 들어갈 때까지 최대한 노력할 것이다. 실력으로 들어가야 한다"며 "자신은 있지만, 내가 자신있는 것과 결과는 다를 수 있지 않나. 잘하는 사람이 들어가야 한다"고 의지를 다잡았다.

현재 몸상태는 80% 정도 올라왔다는 것이 김민우의 설명이다. 수없이 수정했던 투구폼도 점점 찾아가고 있다.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찾아가고 싶은 것은 제구력. 김민우는 "내가 생각했던 기준까지는 아니더라도, 전보다는 더 보완하지 않았나 싶다"고 자평했다.


김민우는 작년을 돌아보며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것 같아서 아쉽다. 한 부분을 꼽을 수 없이 다 아쉽다"며 "주위의 기대에 못 미쳤고,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는 선발 경쟁을 하지만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가는 게 맞다. 작년보다는 잘 던졌으면 하는 것이 내 바람"이라고 전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한화 이글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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