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21 22:55 / 기사수정 2009.11.21 22:55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박진현 기자] 전남 드래곤즈가 11월 21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 6강 플레이오프에서 FC 서울을 맞아 승부차기 끝에 준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전반 12분과 전반 15분 각각 한 골씩 주고받은 전남과 서울은 연장전까지 득점에 성공하지 못해 결국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선축을 했던 서울이 다섯 번째 킥커까지 찬 2대2 상황에서 전남의 마지막 킥커로 곽태휘가 나섰다.
곽태휘은 긴장하지 않고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켜 최종스코어 3대2로 전남의 준 플레이오프행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 김형호, 박지훈, 이규로, 이완과 함께 전남의 튼튼한 5백 수비라인을 책임진 곽태휘는 서울의 공격을 철저히 봉쇄했다.
상대 공격수에 앞서 미리 볼을 차단했고, 제공권과 대인방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데얀이 빠진 서울을 공격력을 무력하게 만들었다.
곽태휘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잘하려는 생각보다 팀에 무조건 도움이 되고자 뛰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날 승리에 대해 "서울전에 대한 대비를 잘했고, 선수들의 자신감이 높았다. 진다는 생각을 안 했다."라고 전했다.
그리고 2007 시즌 정규리그 5위 자격으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그해 K-리그 왕좌에 올랐던 포항 스틸러스가가 그랬던 것 처럼 "포항처럼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리고 준 플레이오프에 대해서는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극복하기 위해서 준비를 잘해야한다."라고 전했다. 11월 22일에 열리는 6강 플레이오프 두 번째 경기에서 성남 일화(4위), 인천 유나이티드(5위) 중 어느 팀이 올라와도 전남(6위)보다 순위가 높기 때문에 전남은 준 플레이오프 때 수도권에서 원정경기를 해야한다.
"정규리그 최종전 이후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라고 전한 곽태휘는 "누가 올라와도 자신이 있다."라고 준 플레이오프에 대한 승리 의지를 밝혔다. 전남은 준 플레이오프에서 수도권 원정경기를 하기 때문에 광양으로 내려가지 않고 수도권에서 훈련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올 시즌 곽태휘는 부상 때문에 후반기 들어서 팀에 합류해 정규리그에서 최근 8경기에만 나섰다. 어렵게 6강 플레이오프에 합류한 전남으로서는 곽태휘의 복귀는 천군만마를 얻은 듯 할 것이다.
지난 9월 6일 경남 FC와의 원정경기에서 부상에서 복귀한 곽태휘는 10월 25일 제주와의 홈경기까지 8경기 연속 출전하며 팀의 6강행에 큰 힘이 되었다. 그리고 최근 국가대표팀의 유럽원정 명단에도 포함되어 덴마크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해 건재함을 과시한 바있다.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가 단기전임을 감안할 때 튼튼한 수비라인 어떤 부분보다 중요한 요소이다. 그렇기 때문에 곽태휘의 존재는 전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한편 서울을 누르고 K-리그 쏘나타 챔피언십 2009 준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전남은 11월 22일 오후 2시 30분 성남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지는 성남과 인천 경기의 승자와 오는 11월 25일 준 플레이오프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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