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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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봄' 박환희·한수연·윤주빈 "독립운동가 할아버지 뜻 잊지 않겠다"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3.01 07:10 / 기사수정 2019.03.01 00:59

박소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박환희, 한수연, 윤주빈이 독립운동가였던 할아버지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28일 KBS 2TV에서는 '3.1운동 100주년 특집 전야제-100년의 봄'(이하 '100년의 봄')이 생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가유공자의 후손인 박환희, 한수연, 윤주빈이 소개됐다. 먼저 박환희는 외조부인 하종진에 대해 "할아버지가 생전에 가장 많이 하셨던 말이 '독립 운동이 자랑할 만한 일은 아니다. 나라를 빼앗긴 백성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 뿐이다'였다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더불어 박환희는 "당시 한의원을 운영하셨는데 살림이 넉넉지 않은 분들이 오시면 약재 값을 받지 않고 쌀자루를 하나씩 들려보냈다"고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어 한수연은 공주 의병대장으로 활동했던 외증조부 김순오를 소개했다. 그는 "당시 독립운동가들을 살리고자 있는 자료를 다 불태웠다. '원호대상자'라는 장례식 영수증이 유일하게 남아있는거다"라며 외증조부의 사진이 남아있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전했다.

윤주빈은 큰할아버지인 윤봉길 의사를 향한 감사의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그는 "큰할아버지께서 중국에 독립운동을 가게 됐을 때 굉장히 좋아하셨다고 하더라. 이제 해방됐다고 좋아하셨다고 들었다"며 일화를 공개했다.


이후 세 사람은 "할아버지의 뜻을 기억하며 살겠다. 우리에게 주어진 매일을 감사해하며 살겠다"고 남다른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


박환희, 한수연, 윤주빈에 이어 MC를 맡은 김유정과 진영은 각각 유관순 열사와 안중근 의사에게 편지를 전했다. 김유정은 "결코 꺾이지 않았던 숭고한 당신 덕분에 2019년 우리는 따뜻한 봄을 맞이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외친 1919년 그날의 외침을"이라고 말했다.

또 진영은 "만약 저라면 당신과 같은 용기를 낼 수 있었을까요? 사랑하겠습니다. 당신이 만든 2019년의 대한민국을"이라고 전해 관객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날 '100년의 봄'에서는 뮤지컬 배우 정성화, 김소현, 민우혁을 비롯, 알리, 위키미키, 다이나믹 듀오, 지코, 송소희, 조수미 등 가수들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들은 각각 의미 있는 공연으로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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