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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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4년 7개월 만에 클럽 랭킹 1위 탈환!

기사입력 2005.11.03 06:03 / 기사수정 2005.11.03 06:03

손병하 기자
04/05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빛나는 리버풀(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이 3년 7개월 만에 '세계 클럽 랭킹' 1위를 탈환하며 최고의 축구 클럽에 등극했다.


▲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 홈페이지에 실린 10월 랭킹
ⓒ2005 IFFHS


리버풀은 2일(한국시각),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가 발표한 2005년 10월 클럽 랭킹에서 1위였던 인터 밀란(이탈리아, 세리에 A)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서는 영광을 안았다. 지난 2002년 한, 일 월드컵이 열리기 직전인 5월에 1위를 차지한지 무려 43개월 만이다.

소속 리그인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중위권으로 처지며 불안한 행보를 거듭하고 있는 리버풀의 1위 등극은 많은 가산점이 매겨지는 챔피언스리그에서의 호성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시즌 우승에 이어 이번 시즌에서도 우승후보 첼시 등이 속한 G그룹에서 선두를 달리는 등 프리미어리그에서의 부진을 챔피언스리그에서 만회하고 있는 것.

3위는 세리에 A의 AC 밀란을 4위로 끌어내린 바이에른 뮌헨(독일, 분데스리가)이 차지하며 독일 월드컵의 개최국으로서의 자존심을 지켰고, 5위에는 '신형엔진' 박지성이 포진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가 지난달과 같은 순위를 기록했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CSKA 모스크바(러시아), 올림피크 리옹(프랑스), 아스날(잉글랜드), 보카 주니어스(아르헨티나), 비야레알(스페인)등이 차례대로 순위에 올라 자국 리그의 명예를 살렸다. 특히, '축구 신동' 디에고 마라도나의 영원한 고향인 보카 주니어스는 지난달 11위에서 두 계단을 치고 올라오며 '톱 10'에 진입하는 경사를 누렸다.

한편, 최고의 명문 클럽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첼시는(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12위에 랭크 되면서 자존심을 구겼고, 세리에 A에서 리그 수위를 달리고 있는 유벤투스는 19위에, 04/0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점령한 FC 바르셀로나는 28위에 그치고 말았다. 초호화 스쿼드를 자랑하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분데스리가의 샬케 04와 함께 30위에 링크 되며 20위권 진입에 또다시 실패했다.

아시아 클럽에서는 UAE의 알 아인이 지난달에서 7계단 상승해 70위를 기록하며 아시아 톱을 차지했는데, 알 아인은 이번 AFC 챔피언스리그에서의 결승 진출이 큰 플러스 점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내 K-리그 팀들의 순위는 세계 중위권도 요원해 보인다. 수원 삼성이 한국 클럽 중에서는 가장 높은 162위를 기록했지만, 지난달보다 무려 50계단이나 하락해 K-리그의 자존심을 구겼고, 부산 아이파크가 185위를 기록하며 200위권에 단 두 팀만이 간신히 명함을 내밀었을 뿐이다.

손병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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