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21 03:31 / 기사수정 2009.11.21 03:31
- 변 기자의 격투 e사람…'60억분의 1' 얼음주먹 에밀리안넨코 표도르의 만남
[엑스포츠뉴스=변성재 기자]
지난 12일 목요일 오후 5시 30분, 격투황제 '60억분의 1' 얼음주먹 에밀리안넨코 표도르와 M-1 글로벌 바딤 회장이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한국에 비밀리에 방문했다.
표도르와 바딤 회장의 이번 방문은 한국의' 대한민국 삼보협회'와 'M-1 글로벌 코리아'의 2010년 M-1 글로벌 프로젝트 건에 의해 방문하게 되었다. 입국 후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에 짐을 푼 표도드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이 날 자리에서 우리는 표도르에게 지난 8일 브렛 로저스전 그리고 표도르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는 브록 레스너에 대한 생각, 2009년 활약상에 대한 소감 등을 물어보았고 솔직한 표도르의 답변을 들을 수 있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날씨가 쌀쌀하네요. 에밀리안넨코 표도르입니다. (웃음)
- 이번에 한국을 방문한 목적은 무엇인가요?
M-1 글로벌 바딤 세계 회장과 함께 대한민국 삼보협회 관련 일과 2010년 M-1 글로벌의 한국 프로젝트로 인해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 현재 몸 상태는 어떤가요?
매우 좋습니다. 부상도 없고 마음 편하게 한국에 방문했습니다.
- 지난 8일 미국에서 열린 'M-1 글로벌 스트라이크 포스'의 대회에 자신과 싸운 브렛과의 시합을 평가한다면?
내 마음에 쏙 들었던 경기였습니다.
- 상대인 브렛 로저스는 어떠했나요?
미국의 차세대 헤비급 파이터이자, 10전 10승 무패의 사나이입니다. 체력도 좋고 테크닉과 센스를 조금만 더 다듬는다면 최고의 파이터로 성장 할 것입니다.
- 처음 케이지 링에 올라서 시합을 했는데요. 어떠했나요?
아무 문제가 없었습니다. 매번 링과 케이지 링을 오가며 훈련을 해와서 부담도 없었고, 편안했습니다.
- 사각의 링과 케이지 링 중 어느 곳이 시합하기 편한가요?
어떤 곳이든 상관없습니다. 평소 두 군데 모두 훈련을 해와서 문제는 없습니다. 글쎄요. (머리를 긁적이며) 내가 느끼기엔 사각의 링에서 싸우는 것이 더 멋지지 않은가 생각합니다.
- 브렛과 시합중 부상을 입었다는 기사로 국내-외 매스컴이 보도했습니다. 정확한 부상 결과를 알고 싶습니다.
코 부분은 브렛의 글러브와 손에 이어 약간 찢어졌습니다. 꿰맨 상태는 아닙니다. 단순히 피가 난 것뿐이고요. 손은 부러지진 않고 단순 탈구입니다. 깁스만 한 상태입니다. 매스컴의 오보라 생각합니다. 그 정도로 나에게 많은 관심을 보여줘 고맙게 생각합니다.
- 평소 훈련에 대해 궁금합니다.
보통 체조 형식의 준비 운동과 달리기 운동을 하며 몸을 가볍게 만듭니다. 이후, 샌드백과 스파링을 오가며 훈련하며, 이어 그라운드 훈련을 하게 됩니다.
- 당신의 이길 상대 대항마로는 'UFC 파이터' 브록 러스너가 점쳐지고 있는데요. 브록을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브록은 강한 파이터이자, 훌륭한 파이터입니다. 가면 갈수록 기술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스테미너 역시 좋은 파이터라 생각합니다.
- 표도르가 생각하는 '격투' 두 단어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많은 의미가 있지만, 간단히 설명하자면 신사들의 대결이라 생각합니다.
- 다음 당신과 대결할 파이터는 누구인가요?
확실하지 않지만 파브리시오 베우둠인 것 같습니다.
- 2009년도 한 해를 돌아본다면?
M-1 글로벌이 세계에 이름을 날릴 수 있는 한 해였습니다. 나는 브렛과 멋진 경기를 선보였고, 'M-1 글로벌 어플릭션'에서 '핏불' 안드레이 알롭스키과 팀 실비아를 격파했습니다. 나를 응원해주는 격투 팬 분께 아쉽게도 많은 시합을 선보이지 못해 미안하게 생각합니다.
- 이후 스케줄이 궁금하다.
15일 러시아의 고향으로 갈 것입니다. 충분한 휴식 후, 18일부터 러시아에서 영화에 더빙을 할 것입니다.
- 바쁘신데 긴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관련 기사] ▶ 누가 '황제' 표도르를 의심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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