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동네변호사 조들호2' 고현정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뿜어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죄와 벌'(이하 '조들호2'}에서는 고현정은 살기 가득한 섬뜩한 연기와 심장을 때리는 감정 연기로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에서 이자경(고현정 분)은 갑질 횡포로 하청업체에 배상해야 할 420억원의 배상금을 다시 하청업체로부터 받아내는 악질 행각을 벌였다. "고통을 분담하자"는 그럴듯한 말로 사장단을 유린하는 이자경의 교활함이 깊은 분노와 탄식을 자아냈다.
고현정은 감정에 따라 미세하게 떨리는 표정과 초점을 달리하는 눈빛의 변화까지 이자경 캐릭터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해냈다. 이런 그의 섬세한 연기는 섬뜩한 연쇄살인범과 동생을 그리워하는 언니의 극단적인 감정을 모두 살리며 흥미진진함을 배가시켰다.
뿐만 아니라 대산복지원에서부터 함께 의지해온 한민(문수빈)과 시대의 피해자로 남아 가족을 그리워하고 복수의지를 다지는 장면은 서늘한 공포와 함께 연민의 감정마저 불러일으켰다.
'동네변호사 조들호2'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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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