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박하나가 류수영의 폭력에 고통받았다.
2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슬플 때 사랑한다' 3, 4회에서는 윤마리(박하나 분)가 집에서 뛰쳐나오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마리는 자신을 감시하고 집착하는 남편 강인욱(류수영)과의 결혼생활을 참다못해 집에서 뛰쳐나왔다.
강인욱은 경호팀을 통해 윤마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보고를 받고 CCTV 영상을 확인했다. 윤마리는 급하게 달려 나가고 있었다.
윤마리는 서정원(지현우)의 성형외과 건물 앞에서 서정원이 나오기를 기다렸다. 서정원은 퇴근시간이 되자 건물에서 나와 집으로 걸어갔다.
윤마리는 서정원을 따라가다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서정원은 윤마리를 발견하고 일단 윤마리를 집안으로 데려왔다. 윤마리는 서정원 앞에서 옷을 벗으며 "도와 달라. 이 얼굴로 살 수가 없다. 제 얼굴을 바꿔 달라. 살고 싶다"고 애원했다. 서정원은 윤마리의 몸에 가득한 멍을 보고 놀랐다.
윤마리는 서정원에게 "그 사람은 내가 아니라 엄마를 닮은 내 모습을 보고 싶어 한다. 그래서 얼굴은 때리지 않는다"며 "제 불행은 제 얼굴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서정원은 얼굴을 바꾸는 것보다는 경찰에 도움을 청하라고 조언했다.
윤마리는 이미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봤다고 했다. 서정원은 아무리 그래도 그런 수술은 할 수가 없었다. 이에 윤마리는 과거 강인욱이 청혼했던 때를 떠올리며 "결혼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서정원은 주해라(왕빛나)를 통해 하성호(고주원)가 수술 도중 사고를 냈다는 얘기를 듣고 급히 병원으로 가게 됐다. 윤마리는 혼자 잠들어 있다가 요양병원에 있는 어머니 생각에 정신을 차리고는 전화를 해봤다.
윤마리는 어머니 상태가 안 좋아졌다는 말에 바로 달려갔다. 병실 안에는 강인욱이 있었다. 윤마리는 어쩔 수 없이 또 강인욱을 따라갔다.
서정원은 주해라에게 가정폭력 때문에 얼굴 전체를 바꿔달라는 환자가 있었다면서 윤마리 얘기를 했다. 주해라는 나중에는 신분 위조까지 도와달라고 하겠다며 그런 일에 끼어들지 말라고 했다.
서정원은 국제 성형외과 학회 초청을 받고 떠나기 전 아내 우하경(박한별)을 만나러 갔다. 우하경은 식물인간 상태였다. 서정원은 우하경의 손을 닦아주며 사고가 나기 전 그 날을 떠올렸다.
서정원은 우하경과의 결혼기념일 날 목걸이 선물을 건넸다. 우하경은 클라이언트와의 약속 때문에 빨리 가봐야 한다며 서정원을 두고 먼저 일어섰다. 서정원은 그렇게 혼자 집으로 들어갔다.
일 때문에 바쁘다던 우하경은 다른 남자와의 밀회를 즐기다 교통사고를 당한 것이었다.
강인욱은 윤마리에게 자신의 어머니가 어떻게 죽음을 맞았는지 알려줬다. 강인욱의 어머니 역시 남편 강일국에게서 벗어나려 애쓰다 스스로 총을 쏴 죽음으로 탈출했다고.
강인욱은 당시 아버지에게 왜 어머니를 놔주지 않았느냐고 물었더니 아버지가 "내 여자니까"라고 했다며 "당신 만나고 나서 그걸 이해하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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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