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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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이상범 KT&G 감독 "선수들이 투지를 보였다"

기사입력 2009.11.15 17:33 / 기사수정 2009.11.15 17:3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이동현 기자] 안양 KT&G 카이츠 이상범 감독은 어려운 경기에서 승리를 따낸 뒤 선수들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칭찬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15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벌어진 2009~2010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2-66으로 승리해 3연패의 짐을 털어낸 뒤 가진 인터뷰에서다.

이상범 감독은 "사실 전자랜드나 우리나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였다"면서 "집중력에서 우리가 조금 앞섰기 때문에 승리가 우리에게 왔다. 선수들이 집중력 있는 수비를 통해 상대 득점이 낮아졌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감독은 "어제(14일) 울산에서 경기를 하고 바로 올라왔기 때문에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그런데 선수들이 걱정한 것과 달리 투지를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KT&G는 12일 성사된 전자랜드와의 2-3 트레이드로 크리스 다니엘스와 김성철을 영입했지만 출전경기수 초과로 이적생들을 기용할 수 없는 처지였다. 게다가 팀에서 주득점원을 맡았던 라샤드 벨이 상대팀 유니폼을 입고 KT&G의 골망을 겨누고 있는 상태였다.

이상범 감독은 "벨과 이현호, 이상준이 우리 팀 패턴을 잘 알고 선수들의 습성도 많이 알기 때문에 솔직히 부담스럽기도 했다"고 털어놓은 다음 "우리도 김성철과 다니엘스가 가세해 팀에 녹아든다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25점 2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한 나이젤 딕슨에 대해서는 "딕슨이 상대 파울을 얻어내면 국내 선수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자유투를 놓쳐서 지더라도 상관 없으니 골밑 플레이에 집중하라고 주문했다"고 했다.
 
[사진 = 이상범 감독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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