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G 2009] 한국 캐롬3D, 김희철 금메달로 종목 2연패 성공

[엑스포츠뉴스=중국 청두, 정윤진 기자] 한국의 캐롬3D는 역시 강했다.

14일 진행된 WCG 2009 그랜드파이널 캐롬3D 결승전에서 김희철이 조별 풀리그에서 자신에게 1패를 안겼던 브라질의 Jean Monica에 복수하며 금메달을 추가했다.

김희철은 1세트에서 첫 점을 내주고 시작했지만, 이후 5연속 콤보에 이은 선 매치포인트로 승기를 굳혔다. 하지만, 브라질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Jean Monica는 막판 뒷심을 발휘해 한 점차까지 따라갔다. 그러나 김희철이 침착하게 마지막 3쿠션에 성공하며 힘겹게 1세트를 선취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 솔리드 볼로 경기에 임한 김희철은 초구부터 선취 득점을 따내며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브라질 선수의 연이은 콤보에 기회가 오지 않는 듯 했으나, 깔끔하게 맞콤보에 성공하며 사실상 승기를 굳혀나갔다.

하지만, 마지막 공 넣기에 실패하면서 Jean Monica에 기회를 내줬지만 마지막 턴에서 Jean Monica가 파울을 범하면서 김희철의 우승이 확정됐다.

김희철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지난해 구명진에 이어 2연속 WCG 금메달리스트를 배출하는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