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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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하는 날' 김수미X서효림, 애틋한 친구 "우리 그냥 즐겨요" [종합]

기사입력 2019.02.19 21:58 / 기사수정 2019.02.19 21:58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김수미와 서효림이 식성부터 음악 취향까지 같은 '친구'라고 밝혔다.

19일 방송된 SBS플러스 '외식하는 날'에서 김수미의 특별한 바깥나들이가 공개됐다. 김수미는 한 식당에 들어섰는데, 그를 "엄마"라고 부르며 반가워하는 사람이 있었다. 바로 서효림이었다. 서효림과 김수미는 한 드라마에서 모녀 호흡을 맞춘 바 있다.

김수미는 "우리 얼마 만이냐"며 오랜만의 만남에 기뻐했다. 김수미는 "전화 통화는 한 달에 한 번 어떤 때는 한 달에 네 번도 한다. 딸하고는 이렇게 통화해본 적이 없다"고 서효림과 돈독한 관계를 자랑했다.

서효림은 김수미를 위한 꽃다발도 직접 준비해왔다. 이는 지난 밤, 서효림이 한 송이 한 송이 정성 들여 만든 꽃다발이었다. 두 번째 선물은 서효림의 진짜 엄마가 담은 모과청이었다. 이외에도 직접 볶은 깨 등 정성 가득한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이어 김수미, 서효림은 음식 주문에 나섰다. 두 사람이 주문한 음식은 지라시스시와 스키야키. 지라시스시에 대해 아키바 리에는 "3월 3일 여자 어린이날에 먹는 음식이다. 일본 어린이날이 여자, 남자 나누어져 있다. 여자 어린이를 축하해주는 음식으로 어렸을 때 많이 먹는다. 지라스는 뿌린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김수미는 음식이 나오기 전, 서효림과 대화를 하며 "넌 딸뻘이잖나. 내 딸이란 생각이 안 든다. 친구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우리는 소통도 되고 내통도 된다"며 "둘 중에 하나 남자였으면 불륜이다. 끝났다. 남자, 여자가 아닌 게 천만다행"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수미, 서효림은 주문한 음식을 맛보며 행복해했다. 특히 김수미는 "나는 점점 좋은 사람과 맛있는 거 먹는 게 행복하다"고 말했다. 서효림은 김수미의 말에 동감했다. 이어 서효림은 "(우리는) 식성 같고 음악 취향도 같다"고 했다. 



김수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이라고 물었고, 서효림은 에디트 피아프의 '난 아무것도 원하지 않아요'라고 답했다. 김수미는 "너랑 만난 게 핸드폰 컬러링이 똑같아서였잖나"라고 말했다. 서효림은 "그 얘기 하며 친해졌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특히 김수미는 서효림에게 "아무 남자나 너를 케어할 수 없다. 너의 그 돌아이 같은 성격을 남편이 이해해주겠나. 우리는 이해해. 그렇다고 같은 돌아이하고는 반대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면서 "1년 열두 달 같이 안 사는 남자를 만나라"고 했다.

김수미는 이후 인터뷰에서 서효림에 대해 "나쁘게 말하면 또라이고, 좋게 말하면 사차원이다. 성격 이해해주면 괜찮은데 평범한 사람은 이해 못 한다. 나도 천둥번개짓, 미친 짓 많이 하는데 똑같다. 다행히 제 남편은 미쳐서 널뛰어도 이해해준다. 그래서 사는 거다"라고 했다. 

김수미는 서효림이 쓴 편지도 읽었다. 서효림은 "사랑하는 엄마 함께했던 7개월 동안 엄마로 인해 저에겐 위로가 되었고 나이를 뛰어넘어 평생의 친구가 되어줬다. 때로는 외로움이 슬픔이 약이 될 때도 있다는 엄마의 말씀처럼 우리 그냥 즐기자. 언제나 소녀 같은 수미쌤 저에겐 큰 버팀목이다. 늘 건강 챙기시고 엄마의 웃음소리가 빨리 듣고 싶다. 엄마 사랑한다"고 썼다. 두 사람은 눈물을 터트렸다.

서효림은 인터뷰에서 "가장 심리적으로 힘들었던 시기에 엄마랑 같이 연기하게 됐는데 그 연기 호흡이 정말 좋았다. 그뿐만 아니라 삶에 대한 지혜나 제 감정이 흔들리거나 똑바로 설 수 없이 비틀거릴 때 엄마가 항상 잡아줬다"고 말했다. 김수미는 "효림이가 먼저 마음을 오픈했다. 알고 들어갔기에 이해가 된다. 사실 그러기 쉽지 않다"고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SBS플러스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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