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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황치열, 인생 역전의 아이콘 "반지하에서 식용유 먹어"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2.19 06:35 / 기사수정 2019.02.19 00:42

유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황치열이 힘들게 살았던 과거를 털어놨다.

18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황치열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황치열은 데뷔 전 다른 가수들의 보컬 레슨을 한 경험을 털어놨다. 

황치열은 자신이 가르쳤던 제자들에 대해 "데뷔해서 잘 활동하고 있는 러블리즈가 있다. 또 뉴이스트, 서강준도 있다"며 "보통 얼굴을 보며 가르치는데 보컬 레슨 중에 피아노를 그만 치고 서강준에게 넌 정말 잘생겼구나라고 한 적 있다. 이 친구가 노래를 부르면 내가 빠져들고 있더라. 정말 잘생겼더라"고 말했다.

황치열은 무작정 상경했던 과거를 털어놓기도 했다. 황치열은 "부모님께서 반대하셨다. 어렸을 때니까 '나도 보여드리겠다' '자수성가하겠다'며 무일푼으로 구미에서 친구들과 올라왔다"며 "홍대에 반지하를 얻어 살게 됐다. 비 오면 곰팡이로 도배되고 습기가 차는 방이었다. 빛이 하나도 안 들어왔다"고 밝혔다.

황치열은 "어느 정도로 어두웠냐면 인터넷 공유기가 깜빡이잖나. 그 불빛이 너무 밝다고 생각이 들 정도였다. 그래서 테이프로 붙이기도 했다. 쉬운 게 아니구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황치열은 "반지하에서 고기가 너무 먹고 싶더라. 돼지고기 구우면 기름 나오잖나. 식용유랑 비슷하겠지란 생각에 스푼에다가 식용유 조금씩 덜어서 먹었다. 실수더라. 먹으면 되는 게 아니더라"면서 "돈이 여롭지 않으니까, 수프 조리가 간편해서 애용했다. 수프와 김치, 밥 이렇게 먹었다. 아직도 마트를 가면 인스턴트 수프를 꼭 산다"고 말했다.

이기광은 "비스트로 데뷔하기 전 연습생 6명이 함께 살았다. 해가 잘 들지 않는 반지하 숙소에 살았다. 샤워할 때 화장실의 조그마한 창문을 열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목만 보이던 때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기광은 "되게 좁은 데 살았다. 멤버 여섯 명과 매니저 형까지 남자 여덟 명인데 방은 2개였다. 하나는 창고 겸 옷방이고 한 방에서 다 같이 잤다. 밥 먹을 때 2층 침대 올라가서 먹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에 황치열은 "제 고생은 고생도 아닌 것 같다"면서 "나는 4명이서 반지하에서 살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기광은 또 "화장실이 하나니까 아침 일찍 스케줄이 있으면 세 명이 한 번에 들어가서 하나 틀어놓고 같이 머리 감고 그렇게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황치열은 정호영과 이연복의 요리를 택하며 승리를 안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JTBC 방송화면

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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