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현대캐피탈 셧아웃 완파 '1위 탈환'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천안, 채정연 기자] 대한항공이 현대캐피탈을 완파하고 1위를 되찾았다.

대한항공은 1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0 25-19 28-26)으로 승리했다. 승점 62로 우리카드(승점 60)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챔피언결정전 직행 경쟁팀인 만큼 중요한 맞대결이었다. 1세트부터 강한 서브로 분위기를 잡은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를 비롯해 곽승석, 진성태, 정지석이 고루 득점을 올리며 현대캐피탈을 제압했다. 가스파리니가 17득점, 곽승석이 12득점, 정지석이 9득점을 올렸다. 진성태도 7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대한항공이 1세트부터 몰아쳤다. 김규민의 서브로 첫 득점을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의 리시브가 흔들리는 틈을 타 진성태, 곽승석이 득점을 올리며 8-2로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파다르-전광인의 공격력이 살아나며 추격했다. 중요한 순간 박주형, 김재휘의 블로킹이 빛을 발하며 18-1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가스파리니의 강서브로 분위기를 전환했고, 정지석의 공격으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역시 대한항공의 분위기였다. 가스파리니의 서브로 흐름을 가져왔고, 한선수의 블로킹으로 5-1 리드를 잡았다. 가스파리니의 폭격 속에 정지석, 진성태 등 고루 점수를 올렸고 곽승석의 서브로 15-8까지 앞섰다. 현대캐피탈은 차영석의 속공, 파다르의 스파이크서브로 15-19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진성태의 속공, 정지석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잡은 대한항공이 무난히 2세트까지 따냈다.

부진했던 현대캐피탈이 3세트 반격을 노렸다. 대한항공이 범실로 주춤하는 사이 차영석의 블로킹, 전광인의 시간차로 8-3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대한항공은 곽승석의 퀵오픈, 블로킹으로 11-11 동점을 만들었다. 접전 속 현대캐피탈이 먼저 앞섰다. 파다르의 오픈 공격에 이어 허수봉의 서브에이스로 21-19를 만들었다. 파다르의 서브로 세트포인트에 도달했다. 그러나 대한항공이 정지석의 분전 속 듀스를 만들었다. 김학민의 블로킹 이후 박주형의 퀵오픈 공격이 빗나가며 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