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1.09 10:07 / 기사수정 2009.11.09 10:07
[사진= 쇼트트랙 월드컵 3차 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성시백 (C) 엑스포츠뉴스 김경주 기자]
2009-10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2차 대회까지 순항을 계속 했던 한국 쇼트트랙이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3차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내며 위기에 빠졌다. 기대를 모은 성시백(용인시청) 정도만 2관왕에 올랐을 뿐 여자팀은 '노골드'의 수모를 당했다.
성시백은 9일 새벽(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1000m 결승에서 1분 25초 924의 기록으로 동료 이정수(단국대, 1분 26초 038)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차 대회에서 허리 통증으로 불참했던 성시백은 이번 대회 개인전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따내면서 이호석(고양시청)의 공백을 잘 메웠다.
또, 남자 계주팀(성시백-이정수-김성일-곽윤기)은 남자 5000m 계주 결선에서 6분 53초 899의 기록으로 캐나다(6분 53초 941)팀을 간발의 차로 물리치고 2009-10 시즌 월드컵 대회 3회 연속 금메달을 따내는데 성공했다. 비록, 1,2차 대회보다 부진한 금2, 은2에 그쳤지만 남자 쇼트트랙팀은 세계 최강의 실력을 과시하며 4차 대회를 기대하게 됐다.
반면 여자팀은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다. 강세 종목이었던 여자 1000m마저 준결승에 이은별(연수여고)만 진출하는 부진을 겪었다. 하지만 이은별마저 준결승 1조에서 왕멍(중국), 뤼터 캐서린(미국)에 밀려 3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 단 한 명의 선수도 결승에 오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여자 500m, 1500m까지 종합하면 한국 여자팀이 개인 종목에서 낸 성적은 은메달 1개밖에 안 된다.
또, 여자 계주팀 역시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 2조 경기에서 실격을 당해 올림픽 출전권을 놓고 벌이는 마지막 대회인 4차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1차 대회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는 한국 여자 계주팀은 2차 대회에서도 결승 진출에 실패한데 이어 3차 대회에서도 결승에 오르지 못해 동계올림픽 5회 연속 금메달 획득에 '빨간불'이 켜졌다.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첫 대회에서 부진한 성적을 낸 한국 쇼트트랙팀은 이번 주말, 캐나다 마켓으로 이동해 4차 대회에 참가, 명예 회복을 노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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