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차오루가 이혜영 천적으로 등극했다.
12일 방송된 채널A '지붕 위의 막걸리'에서는 글로벌 막걸리 대첩이 개최됐다. 외국인 게스트인 알베르토, 장민, 차오루, 럭키, 줄리엔강 등 다섯 명이 등장했다. 이들은 각각 이혜영, 유리, 손태영, 이종혁, 김조한과 팀을 이뤘다.
차오루는 등장부터 남달랐다. 게스트의 얼굴이 공개되기 전, 게스트들은 각기 다른 동물 가면을 쓰고 등장했다. 차오루는 말 가면을 쓰고 나타났는데, 제작진이 "차오루 씨 마이크 채워라"고 속삭인 말 때문에 정체가 들통나고 말았다. 차오루는 가면을 벗어던지며 "쓸 필요 없었잖나"라고 했다.
아무것도 없었던 일인 양, 차오루는 태연히 자신을 소개했다. 차오루는 "중국에서 온 천리마"라고 말한 뒤 갑자기 개인기를 펼쳤다. 또 차오루는 "막걸리도 좋아하지만 막걸리에 어울리는 음식도 잘 만든다. 여러분 저를 많이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손태영과 한 팀이 된 차오루는 유쾌한 성격으로 지막리를 장악했다. 한쪽에 있던 말을 보고는 자신의 말 가면을 쓴 뒤 다가가기도 했다. 차오루가 말 가면을 쓰고 있자, 말이 다가와 뽀뽀를 했다.
특히 고두밥을 식히는 과정에서는 이혜영과 아웅다웅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손태영이 면포를 덮는 것을 본 이혜영은 "새로 가져온거냐"고 묻고 면포를 가지러 갔다.
이를 유심히 보던 차오루는 이혜영에게 "면포가 마르지 않아야 한다"고 알려줬다. 그러면서 막걸리 만드는 방법을 잘 모르는 이혜영에게 "언니 이때까지 뭐했냐"고 말했다. 이혜영은 "동물 밥 줬다"고 했고, 차오루는 "그럼 동물농장 가셔야 하는 거 아니냐"고 맞받아쳤다.
두 사람의 아웅다웅은 계속됐다. 고두밥을 치대는 과정, 차오루는 과거 그룹으로 활동할 당시 자신의 파트가 아닌 다른 멤버의 파트는 외우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혜영은 "설마 가사를 모르냐"고 했고, 차오루는 "그때 제가 예능으로 안 떠서 파트가 없었다"며 "베이비 아돈노 아돈노가 끝이었다"고 했다.
웃음을 터트린 이혜영은 "노래가 어떤 감정인지는 알아야지. 춤만 열심히 추면 뭐하냐"고 했다. 옆에서 듣던 유리는 "춤은 잘 추냐"고 물었고, 차오루는 해맑게 "춤도 못 춘다. 예뻐서 뽑았나 보다"고 답했다. 유리는 "그렇게 썩 예쁘진 않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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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