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유은영 기자] 한지민과 남주혁의 로맨스가 시작됐다.
11일 방송된 JTBC '눈이 부시게'에서 김영수(손호준 분)는 '잠방'을 하는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어 김혜자(김혜자)가 나타났다. 김혜자는 책상 앞에 앉은 뒤 '잠방'을 보던 시청자들과 대화했다. 몇 살이냐고 묻는 질문에 그는 "스물다섯 살"이라고 답했다.
과거의 김혜자(한지민)가 등장했다. 김혜자는 해변을 거닐다가 시계를 발견했다. 김혜자는 "나에게 이 바닷가는 특별한 의미가 있다. 다섯 살 때 여기서 이 시계를 주웠다"고 했다.
김혜자가 얻은 시계는 시간을 돌릴 수 있는 시계였다. 하지만 되돌린 시간 만큼 몸은 더 빨리 성장했다. 김혜자는 애써 걱정을 숨기는 엄마, 아빠를 위해 더 이상 시계 힘을 빌리지 않기로 결심했다.
아나운서를 꿈꿨던 김혜자는 낙방을 거듭했다. 자신보다 먼저 아나운서가 된 후배 때문에 술에 취하기도 했다. 술에 취한 채 산 속에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던 김혜자는 홀로 앉아 있던 이준하(남주혁)를 만나 시비가 붙었다.
김영수는 고기를 먹고 싶다고 했다. 하지만 이정은(이정은)은 그의 말을 들어주지도 않았고, 이에 김영수는 헌혈을 하고 받은 영화표를 팔아 고기를 사왔다. 집에 돌아온 김영수는 문틈과 창문틈을 청테이프로 붙인 뒤 고기를 구웠다. 틈이란 틈은 모두 막아버린 탓에 연기에 질식하기도 했다. 김영수는 결국 구급차에 실려갔고, 그의 마지막 말은 "고기 안 타게 뒤집어달라"였다.
김혜자는 대학 때부터 좋아하던 선배를 보기 위해 방송반 MT에 합류했다. 김혜자는 이곳에서 선배(현우)를 만났다. 선배는 이준하도 함께 데려왔다. 이준하는 자리를 뜨기 전, 김혜자에게 차가운 말을 내뱉었다.
이준하는 김혜자에게 "진짜 아나운서 지망이냐. 왜 아나운서가 되고 싶냐"고 물었다. 김혜자는 "진실을 전하고"라고 답하려 했는데, 이준하는 "기자도 할 수 있는 건데"라며 "그쪽은 아나운서가 폼이 나서 좋다?"라고 비꼬았다.
이준하는 또 "혹시 현장은 나가본 적 있냐. 족보처럼 내려오는 모범답안 말고 현장 나가서 자기가 얘기할 기사 직접 써본적 있냐"며 "아나운서가 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또 "나한테 대답할 의무는 없지만, 스스로한테 대답할 수 있을 정도의 노력은 해야 할 것 같다. 같은 언론고시 준비생으로서 말해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자는 결국 눈물을 쏟았다.
김혜자는 요양원 건설 반대 시위에 참여했다. 동네 할머니들을 위해서였다. 김혜자는 현장에서 지나가던 이준하를 만났다. 이준하는 한 할머니의 손자였다. 이후 편의점에서 김혜자를 다시 만난 이준하는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혜자는 방송반 선배의 소개로 에로 영화 더빙을 하게 됐다. 할 수 없다 생각해 뛰쳐나왔지만, 다시 되돌아갔다. 김혜자의 더빙은 자연스럽지 못했다. 이때 선배는 "애가 경험이 없다보니까"라고 했는데, 김혜자는 "나 완전 경험 많다. 쓰레기였다"고 호언장담하며 더빙을 이어갔다. 알바비로 받은 돈은 곧바로 엄마에게 줬다.
김혜자는 이날 있었던 일을 잊기 위해 술을 마시러 갔다. 술에 잔뜩 취한 김혜자 앞에 이준하가 나타났다. 술을 마시러 왔던 이준하는 김혜자 앞에 앉았다. 두 사람은 술 기운을 빌려 서로의 속내를 털어놨다. 이준하는 "난 엄마도 없고 아빠도 없다. 엄마는 어렸을 때 도망가고 아빠는 차라리 없었으면 하는 인간"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준하의 이야기를 듣던 김혜자는 시계를 꺼내들어 시간을 되돌려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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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영 기자 y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