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쓰앵님' 김서형이 '아는 형님'에서 반전의 입담을 자랑했다.
9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 김서형은 외모부터 카리스마를 발산해 강호동을 깨갱하게 했다. 김서형은 "오늘 우리 전학생 감당하실 수 있겠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수근이 "공부를 포기했다. 대학에 갈 생각 없다"고 받아치자 웃음을 터뜨렸다.
김서형은 다시 "예능이 무서워 덜덜 떨고 있는 우리를 감당할 수 있겠냐고 물었습니다"라며 몰입했다. 이때 오나라가 "내말이 내말이~"라며 끼어들었다. 김서형은 외계어를 남발하며 또 웃음을 찾지 못했다.
김서형은 23%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드라마 'SKY캐슬'(스카이캐슬)에서 입시 코디 김주영 선생님으로 열연했다.
'아내의 유혹' 신애리에 이어 'SKY캐슬'의 김주영을 연기하는데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트라우마는 있다. 악녀를 한 트라우마 보다는 후에 오는 트라우마다. '당분간은 역할이 너무 세서 일이 없을 것 같다'는 소리를 들어 자신감이 떨어졌다. '아내의 유혹' 쫑파티에서 한 스태프가 '나는 이 작품에 김서형 씨가 제일 안 어울렸다고 생각한다'며 굳이 찾아와 이야기하더라. 그렇게 생각하면 그게 맞을 거라고 했다. 이를 계기로 예서처럼 멘탈이 약해지기 전에 꾸준히 10년간 연기했다. '아내의 유혹'이 그런 지점이 돼 김주영을 표현하기는 더 좋았다"고 털어놓았다.
김서형은 올백머리로 김주영의 스타일을 확립했다. 김서형은 "머리가 아픈 정도가 아니다. 지금보다 머리가 더 짧을 때라 빡세게 묶은 뒤 가발을 씌워서 머리 핀으로 고정했다. 눈꺼풀이 안 감길 정도였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기억에 남는 충동적인 행동도 언급했다. 프랑스 칸 영화제에 참석할 당시 숙소 앞 해변에서 속옷만 입고 태닝했다고 했다. 김서형은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좋아해 삭발을 하고 싶었지만 샵에서 반대해 하지 못했다. 대신 반삭을 했다. 이후 1년을 쉬었다"며 쿨하게 답했다.
그런가 하면 "노래방을 가기 위해 술자리가 끝날 때까지 절대 가지 않는다"며 의외의 면모를 공개했다. "'SKY캐슬' 종방연 때도 노래방을 갈 줄 알고 끝까지 갔는데 '왜 노래방을 안가지'하고 실망했다"고 말했다.
김서형은 음악만 나오면 몸을 들썩거리며 흥을 분출했다. 즉석에서 틀어주는 노래방 반주에 맞춰 '이제는'을 흥 넘치게 부르는가 하면 박진영의 '엘리베이터 안에서' 멜로디에 바로 반응했다. 김서형의 반전 성격에 서장훈은 "김주영 이상해"라며 현실을 부정했다.
'아형캐슬'에서도 활약은 계속 됐다. 진진희 오나라와 예서 김혜윤을 비롯한 멤버들과 상황극을 꾸몄다. 김주영 선생님으로 변신했지만 예능감은 숨길 수 없었다. 댄스 점수를 획득하기 위해 싸이의 '강남스타일' 말춤을 열정적으로 췄다. 쓰앵님 김주영을 잊게 만드는 입담과 예능감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JTBC 바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