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정원 인턴기자] 개그맨 유민상과 김준현이 남다른 공복 24시를 즐겼다.
8일 방송된 MBC '공복자들'에는 뚱앤뚱(유민상, 김준현)이 인싸(인사이더) 여행을 즐기는 모습이 그려졌다.
유민상과 김준현은 참숯가마에서 땀을 쫙 빼고 상쾌하게 밖을 나왔다. 하지만 나오자마자 삼겹살을 굽고 있는 직원들을 발견했다. 맛있는 삼겹살 향기에 이끌려 김준현은 옆자리에 착석했고, 유민상도 주변을 맴돌며 삼겹살을 구경했다.
이때 직원 어머니가 김준현에게 삼겹살 쌈을 건넸고 김준현은 "감사합니다"라며 쌈에게 다가갔다. 하지만 김준현은 먹는 시늉만 하며 삼겹살을 거절했다. 이에 직원 어머니는 권유 상대를 유민상으로 변경했고 유민상에게 다가갔다.
유민상은 "저 한약 먹고 있다"며 핑계를 댔고, 다가오는 어머니를 뿌리치고 이리저리 뛰어다녔다. 결국 김준현은 "형, 우리 여기서 빨리 나가자. 이러다가 공복 실패하고 속초 앞바다에 빠지게 생겼어"라며 삼겹살의 유혹을 뿌리치고 사우나를 탈출했다.
사우나를 탈출한 뚱앤뚱은 숙소로 향해 팩을 했다. 김준현이 준비한 분말을 섞어 팩을 바른 두 사람은 함께 셀카를 찍으며 인증샷을 남겼다.
이어 일출을 보기 위해 바다로 향했다. 두 사람은 추위와 배고픔을 참고 한참을 기다려 황금빛 해를 바라보며 새해 소원을 빌었다.
유민상은 "건강. 건강하기만 하면 된다. 적당히 돈도 벌게 해주세요"라며 소원을 말했고, 김준현은 "내년에도 여기 오고 싶다. 내년에 여기 왔을 때엔 좀더 건강했으면 좋겠다. 우리 가족들 작년처럼만 알콩 달콩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빌었다.
두 사람의 소원을 듣던 MC 노홍철은 패널들의 2019 신년운세를 밝혔다. 노홍철은 김준현에게 "친절함으로 신뢰감을 주지만 의외로 게으르고, 주로 건강하나 가끔 장이 약해질 때가 있는데 이때 중요해야 한다"며 공복자들을 잘 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다.
그러나 노홍철은 유민상의 운세를 읽자마자 웃음을 참지 못했다. 이어 "저축을 해야하는데 사 먹고 싶은 것이 많아 지속적으로 돈을 쓰게 될 것"이라며 "한 마디로 식비로 인해 저축이 힘듦"이라고 말해 모두를 빵 터트렸다.
노홍철은 "2019년엔 원하는 이성을 만나지 못하는 시기라고 적혀있다. 여자 보는 눈이 까다로워서 만나질 못 한다"며 이유도 덧붙였다. 이를 듣던 유민상은 "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냐. 나 눈 안 높다"며 울분을 토했다.
신봉선에게는 "남자 관계에서 슬픈 일이 생길 것. 다른 사람에게 이용 당하기 좋을 시기"라는 웃픈 운세를 전했다.
일출을 본 뚱앤뚱은 주차장에 가면서 어묵을 마주쳤지만, "저희 공복하고 있어요"라고 말하며 또 한 번 유혹을 뿌리쳤다. 이어 두 사람은 스키장으로 향해 보드를 탔다. 유민상과 김준현은 비록 초급 코스지만, 땀을 흘리며 열심히 보드를 탔다. 이후 곤돌라를 타고 산 정상 쉼터를 방문했다. 그곳에서 떡볶이 세트와 우동을 발견한 두 사람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김준현은 "우리 먼저 시켜보자. 냄새라도 맡자"며 음식을 주문했고, 음식이 나오자마자 "그냥 입수하자. 어차피 23시간 공복이나 24시간 공복은 같다"며 유민상을 유혹하기 시작했다. 이에 유민상과 김준현은 그릇을 들고 국물을 마셨고, 패널들은 깜짝 놀랐다. 그러나 두 사람은 요란한 소리로 먹는 시늉만 하며 고비를 넘겨냈다.
김준현은 "형 진짜 선택해. 여기서 이거 먹고 공복 끝낼래? 아니면 성공하고 대게 먹을래?"라고 물었고 유민상은 "대게가 더 맛있어"라고 답하며 쉼터를 빠져나왔다.
미쓰라 진과 권다현 부부는 영어로 식당 메뉴 주문하기에 도전했다. 미쓰라 부부는 국내 외국인 레스토랑에 도착해 제이슨 픽을 만났다. 권다현은 "사실 아침에 남편과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 내가 쓴 것 중에 '영어로 말하기'가 있었다"며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권다현은 당당하지만, 엉망인 영어 실력을 아낌없이 뽐내며 외국인 친구 제이슨 픽에게 말을 건넸고 이를 듣던 미쓰라 진은 창피한 지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권다현은 단기간으로 영어로 메뉴 주문하는 법을 배웠고 제이슨 픽이 원하는 메뉴를 성공적으로 주문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한정원 기자 jeongwon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