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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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라는 수식어, 이재영은 나태해질 수 없다

기사입력 2019.02.05 06:00 / 기사수정 2019.02.04 19:2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 채정연 기자] "에이스라는 말, 나를 나태하지 못하게 만든다."

흥국생명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8~2019 V리그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 (25-17 22-25 25-17 18-25 15-10)으로 승리했다.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며 승점 2점을 챙겼다.

'쌍포' 이재영과 톰시아의 공격이 빛났다. 이재영이 28득점, 톰시아가 24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책임졌다. 특히 4세트를 내준 상황에서 접어든 5세트에서 이재영의 해결사 본능이 빛났다. 접전 상황에서 연이어 득점을 올리며 기업은행의 기세를 꺾었다. 그야말로 '하드캐리'였다.

경기 후 이재영은 "스트레이트를 계속 때렸는데 상대가 라운드 수비를 하더라. 그래서 내가 페인트를 하면 먹히리라 생각이 들었다. 그게 잘 됐던 것 같다. 이후에는 수비가 안으로 들어와있더라. 이후에는 공을 때리기 쉬웠다"고 돌아봤다.

2위 기업은행과의 경기이기에 부담감이 컸다. 이재영은 "정말 중요한 경기라고 했는데 코트에서 그게 나왔던 것 같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컸는데 앞서다보니 범실도 많았다. 그래도 중요할 때는 잘 해내서 다행이다"고 돌아봤다. 4세트를 아쉽게 내줬지만 연연하지 않고 5세트만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상황이었지만 해결사 본능은 어려울 때 더욱 빛났다. 이재영은 "(팽팽한 상황에서) 내게 공이 오는 게 좋다. 공을 내게 달라고 한다"며 "우리가 어려운 수비를 잘 한다. 올라오지 않아야 할 볼도 올라오다보니 5세트에서 분위기가 살았다"고 밝혔다.


'에이스'라는 칭호는 오히려 이재영을 강하게 만들고 있다. 그는 "에이스라는 말을 듣다보니 에이스처럼 하고 싶고, 연습할 때도 더 열심히 하게 된다"고 말했다. 가까운 이들의 조언도 소중하다. 이재영은 "박미희 감독님이 항상 자만하면 안되고 나태하면 안된다고 하신다. 어머니와 쌍둥이 동생 (이)다영이도 쓴소리를 해준다"라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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