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2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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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2리그] 국민은행, 전국체전 우승으로 명예회복 성공

기사입력 2005.10.21 02:24 / 기사수정 2005.10.21 02:24

김형준 기자

결승에서 후기리그 우승팀 인천에 4:2 대승


86회 전국 체전 우승팀 국민은행. 출처:www.k2league.com

무관의 한을 풀었다.  실업의 전통강호 국민은행이 제 86회 울산 전국체전 마지막날 K2리그 후기리그 우승팀인 인천 한국철도를 4-2로 완파하고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대구광역시 대표로 대회에 참가한 국민은행은 지난해 K2리그 우승을 차지한 명실상부한 실업 최강의 클럽. 그러나 올시즌 부진을 거듭하며 전기리그와 후기리그 모두 3위에 머물러 챔피언 결정전에도 참가하지 못하는 등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어 팬들을 실망시켰다.

하지만 대부분의 K2리그 팀들이 참가한 제 86회 전국체전 대회에서 리그에서 못다푼 우승의 한을 멋지게 풀어냈다. 
 
대구대표 국민은행은 대회 마지막날 결승전에서 전반 초반 돈지덕과 김재구의 벼락같은 두골로 기선을 잡고, 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후 전반 종료직전 인천의 김흥섭이 추격골을 터뜨리며 2:1로 전반을 마쳤으나, 국민은행은 후반 초반 이도권이 한골을 더 만회, 점수차를 3-1로 다시 벌여 놓았다.
 
후기리그 우승팀인 인천 철도의 추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인천은 중반들어 터진 박한석의 추가골로 3-2 까지 쫒아가며 우승에 강한 집착을 보였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경기종료 10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최배식의 추가골로 스코어를 다시 두점차로 벌여놓으며 숨가빴던 추격전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결과에서 볼 수 있듯 양팀의 막강화력이 빛났던, K리그를 능가할 정도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였다.

가벼웠던 우승행보
 
국민은행은 '준비된 팀'이었다. 첫 라운드를 부전승으로 통과한 국민은행은 첫경기에서 이틀전  경기도 대표 수원시청을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끝에 물리치고 올라온 험멜 코리아를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4강의 진출했다.

4강에서 만난팀은 전국체전 개최지인 울산을 연고로 하고 있는 울산 현대 미포조선. 그러나 국민은행은 홈팀에 대한 부담감이 있을법 했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1:0으로 물리치며 당당히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에서 만난 상대는 '폭주기관차' 인천한국철도였다. 최근 우승의 분위기를 몰아  전북 대표로 참가한 할렐루야와 충남대표 서산시민구단을 차례로 물리치고 가볍게 결승에 진출한 인천은, 우승에 굶주렸던 국민은행팀을 당해내지 못한 채 결국 두점차 패배로 무릎을 꿇었다.

국민은행은 오는 10월 29일 홈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서산과의 K2리그 마지막 일전을 펼칠 예정이다.  



김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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