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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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장] 전창진 KT 감독 "송영진이 숨은 공로자"

기사입력 2009.11.01 17:33 / 기사수정 2009.11.01 17:3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안양,이동현 기자] 부산 KT 소닉붐 전창진 감독은 1일 안양 KT&G와의 원정 경기에서 84-81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뒤 포워드 송영진을 수훈 선수로 거론했다.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전창진 감독은 "송영진이 화려하지는 않아도 공격과 수비에서 궂은 일을 잘 하는 선수"라면서 "송영진이 숨은 공로자"라고 치켜 세웠다. 이날 14점 9리바운드로 활약한 송영진 덕분에 KT가 5연승을 달렸다는 설명이었다.

"감독인 나도 이렇게 힘든데 선수들은 얼마나 힘들겠나"라며 시즌 초반 빡빡한 일정에 대한 고충을 밝힌 전 감독은 "KT가 많이 뛰는 스타일인데 일정이 몰리면서 걱정을 많이 했다. 선수들을 고르게 가동했는데도 힘들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김도수가 극적인 골밑 득점을 성공시킨 장면은 미리 짜여진 세 가지 패턴 플레이 중 첫번째 옵션이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밝혔다.

전 감독은 "아무래도 상대 수비가 제스터 존슨과 조성민에게 몰릴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에 김도수가 골밑으로 들어가는 작전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김도수는 신기성의 결정적인 어시스트 패스를 받아 82-81을 만드는 득점을 올렸고 이 점수는 결승점이 됐다.

상대 외국인 센터 나이젤 딕슨에게 31점을 내준 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전 감독은 "딕슨에게 공이 들어가는 길이 정해져 있는데 선수들이 생각을 못하는 것 같았다. 작전 타임때마다 지적했는데도 수비가 잘 안 됐다"면서 "다음에는 루트를 차단해서 공이 들어가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 전창진 감독 ⓒ KBL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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