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송희 기자] 배우 정준이 채무 문제로 다시 한 번 도마위에 올랐다.
31일 디지털타임즈는 고소인 A씨 측이 제출한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정조서, 정준과의 대화내역 등을 공개하며 그의 채무 논란에 대해 보도했다.
정준의 고소인 A씨는 서울중앙지방법원 조정조서를 공개하며 정준이 자신에게 6600만 원을 갚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정준은 피고인 A씨에게 자신을 배우라 소개하고 7,800만 원을 사업 자금 명목으로 빌렸으나, 1,200만 원만 변제하고 6,600만 원은 갚지 않았다고.
두 사람은 정준이 남은 금액을 분할 납부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하지만 정준이 이를 차일피일 미뤘고 결국 고소인 A씨는 "당시 합의로 형사소송을 취해 지금은 민사소송을 준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정준과 당시 나눈 대화 내용도 증거자료로 내놓으며 "피고가 이 사건 청구취지를 부인하면 구체적인 계좌내역도 제출하겠다"고 밝히는가 하면 자필로 쓴 차용증까지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배우 정준은 약 3천만원이 넘게 월세를 내지 않아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30일 채널A '사건상황실은 "정준이 월세 3000만 원을 미납, 건물주가 소송을 걸고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정준에게 밀린 월세 2000여 만원과 이자를 지급한 후 집을 건물주에게 넘겨주라고 판결했다.
하지만 정준은 자신의 SNS를 통해 "납부해야하는 금액은 다 납부한 상황이다"라며 논란을 일축했다.
월세 미납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한 정준이 다시 한 번 휩싸인 채무 논란에 대해 어떻게 대처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91년 MBC 드라마 '고개숙인 남자'로 데뷔한 정준은 1990년대 높은 인기를 누리며 활동해왔다. 최근에도 드라마 '무자식 상팔자', '달려라 장미'를 비롯해 영화 '블랙 가스펠' 등에 출연해왔다. 2015년 이후로는 작품 활동이 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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