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조은혜 기자] 11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룬 한화 이글스가 새로운 목표를 가지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한용덕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3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했다. 내부 FA 선수들과의 계약에 진통을 겪었던 한화는 스프링캠프 출국 하루 전 이용규, 최진행과 극적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연봉 협상 난항을 겪었던 송은범도 최종 사인하며 총 58명의 선수단이 이날 오키나와로 떠났다.
2월 1일부터 오키나와현 야에세정 소재 고친다구장에서 진행되는 한화의 스프링캠프는 3일 훈련 1일 휴식의 일정을 갖는다. 2월 11부터는 주니치 드래곤스와 경기를 시작으로 KBO, NPB팀과 총 12회의 연습경기를 치르며 실전 감각을 체크한다.다음은 출국 전 한용덕 감독과의 일문일답.
-FA 이용규, 최진행과 송은범까지 3명이 극적으로 계약을 마쳤다.
▲극적으로 계약을 잘 했으니까 이 선수들에게 기대하는 것이 크다. 또 올해 신인들 6명을 데려가는데 신인 선수들이 잘 자라서 팀의 기둥이 되도록 준비 잘 시키겠다.
-FA 최진행과 이용규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어렵게 계약을 해서 극적으로 합류했다. 용규는 작년만큼 올해도 활약을 잘해줬으면 좋겠다. 진행이는 작년 부진했으니 올해 남다른 활약으로 제대로 팬들에게도 어필하고, 구단 스태프에게도 제대로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대로 마무리하기는 아쉽다. 그런 기대를 하고 있다.
-권혁과의 계약이 남아있는데.
▲스태프와 미팅을 해서 작년 (2군 캠프에서 시작한) 송은범 사례가 있어 그런 쪽으로 추진을 하려고 했는데 권혁은 다른 측면에서 얘기를 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
-올해 캠프에서 눈여겨 볼 선수가 있다면.
▲너무 많다. 일단 신인 6명을 지켜볼 예정이다. 작년 토종 선발진에게도 기대치가 있다.
-스프링캠프에 합류한 신인 야수 3명에 대한 얘기는 많았는데, 투수 3명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나.
▲기존 선수들과 경쟁이 될 것 같다. 작년에 신인을 봤고, 올해 본 뒤 기대치가 더 커졌다.
-캠프에서 주안점을 둘 부분은.
▲작년 선발이 약해 5선발까지 완전하게 갖춰지지 않았다. 선발을 완성하는 것이 올해 캠프의 목표다. 새롭게 타나베 코치를 영입했으니 타격 쪽에서도 부진을 털고 투타 조화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불펜 구상은.
▲작년과 비슷하다. 작년에 부진했다면 손을 보겠지만 어느 구단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 그대로 가되 보강을 생각하고 있다. 윤규진의 경우 지난해 선발과 불펜을 오갔는데 올해는 처음부터 불펜으로 쓰면서 마운드를 강화시키려고 한다.
-감독 첫 해였던 작년과 성과를 낸 올해 어느 쪽이 더 부담스럽나.
▲작년 시즌 내 마음 속에 도전 정신이 있었다. 그렇게 도전을 하면서 성적이 나 팬들의 기대가 커졌다. 올해가 더 부담스럽긴 하다. 항상 '새로운 도전'이라는 생각이다. 부담도 있지만 기대도 크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