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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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갇혀있다"…'골목식당' 백종원, '답정너' 컵밥집에 일침 [전일야화]

기사입력 2019.01.31 06:55 / 기사수정 2019.01.31 02:10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요리 연구가 백종원과 컵밥집이 갈등 끝에 시식단을 초대하기로 결정했다. 

3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백종원이 회기동 벽화골목 컵밥집 솔루션을 시작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백종원은 컵밥집을 검증했고, "여기 아니면 못 먹을 맛은 아니다. 가격은 비싼 거다. 정신적인 만족도가 확 떨어진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게다가 백종원은 "맛도 맛이지만 (컵밥을 찾는 손님들은) 가성비와 편리성을 따진다. 컵밥하면 떠오르는 게 노량진이다. 노량진 순회를 해보시고 자료도 봐라"라며 충고했다.

이후 컵밥집은 백종원의 재방문을 앞두고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 백종원은 컵밥집 아내에게 상황실에 있는 것을 권유했고, 컵밥집 남편은 홀로 준비해온 발표를 진행했다. 

컵밥집 남편은 노량진 컵밥에 대해 "3년 전에 가보고 이번에 다시 가봤는데 중점적으로 본 게 메뉴랑 가격이다. 가서 느꼈던 점은 생각보다 많이 가격이 올랐다는 거다. 재료는 여전히 다양하고 풍성하게 준다는 거다. 특이했던 건 매장마다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었다"라며 분석했다.

이어 컵밥집 남편은 "다양한 재료를 비비는 것보다 한 가지 맛에 집중하는 우리의 컵밥을 선호한다. (노량진 컵밥) 거기는 다양한 것들을 비벼서 먹지 않냐"라며 설명했다. 

그뿐만 아니라 컵밥집 남편은 백종원이 지적했던 가성비와 정신적 만족도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내놓았다. 컵밥집 남편은 제육컵밥에 국물과 야채를 추가하겠다고 밝혔고, 일회용 용기가 아닌 일반 용기를 사용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백종원은 "내가 말해서 3년 만에 노량진에 가본 거 아니냐. 컵밥을 하다 망하지 않았냐. 다시는 안 할 거라면 안 가도 되지만 남양주에서 컵밥을 하다 두 번을 망하고 나서 다시 여기서 컵밥을 시작한다는 건 무슨 자신감이냐. 정상적이라면 우리가 왜 망했는지 분석을 하고 그 과정에서 노량진에 가보지 않겠냐. 내가 사장님이라면 한 달에 한 번씩 가보겠다"라며 독설했다.

이때 컵밥집 아내는 상황실에서 가게로 이동했다. 컵밥집 아내는 "상황실에서 듣다가 신랑이 많이 긴장한 것 같아서 제가 추가로 말씀드릴 부분이 있어서 왔다. 제가 먹어봤을 때는 여러 가지 섞인 맛이 참 별로라고 느꼈다. 신랑은 괜찮다고 하는데 손님이 남자만 있는 건 아니지 않냐. 덮밥식으로 깔끔하게 나가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덮밥 스타일의 컵밥을 만들었다. 저희는 노량진 컵밥만 안 가봤다. 지방도 가보고 많이 먹어봤다"라며 해명했다. 




이에 백종원은 "내 안에만 갇혀있는 게 뭔지 아냐. 나처럼 컵밥하면 노량진 컵밥을 이야기한다. 내가 걱정하는 건 두 분의 눈높이에서만 보고 있다"라며 탄식했다.

또 컵밥집 남편은 "아까 말씀하신 게 왜 망하고 난 후에도 안 가봤냐고 하셨다. 그 부분은 상권 때문이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답답함을 토로했고, 백종원은 "그게 앉아서 생각으로만 한 거 아니냐. 지금 네 가게 중에 닭집, 피자와 파스타집과 비교해보자. 두 집은 내가 봐도 놀랄 정도로 깜짝 놀랄 가격대가 나왔다. 상권 분석을 얼마나 해봤냐고 묻고 싶다. 이 음식을 사 먹을 사람이 중요한 거다. 섞어 먹는 게 싫으면 컵밥을 왜 하냐. 컵밥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말아야 한다"라며 강조했다.

결국 백종원은 시식단을 초대하자고 제안했고, 컵밥집은 이를 흔쾌히 받아들여 어떤 결과가 펼쳐질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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