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로맨스는 별책부록' 이종석이 집에 숨어 살던 이나영과 마주쳤다.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 2회에서는 강단이(이나영 분)가 겨루 출판사의 업무 지원팀 면접을 보게 됐다.
이날 강단이가 고졸로 업무 지원팀에 지원한 사실을 알게 된 차은호(이종석)는 강단이를 향해 "고졸? 누나 최종학력이 왜 고졸이냐. 인생이 심심하냐"라고 물었다. 하지만 강단이는 "경력직으로 지원했었다. 50번도 넘게 면접 봤다. 그런데 나 같은 경력단절 여는 안 뽑아 주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그녀는 "내가 집에서 노는 동안 세상이 바뀌었다고 하더라. 놀아? 내가? 살림이 어떤지 아느냐. 어제 냉장고 닦았는데 또 닦아야 한다. 많은 것을 배웠다. 희생도 배웠고, 얼마나 간절한지도 알게 됐다"라고 답했다. 하지만 차은호는 "누나 그 일은 이제 고등학교 막 졸업한 애들이 하는 거다"라고 전했다.
차은호의 냉정한 말에 강단이는 "그럼 나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느냐. 팔십까지 산다고 치면 내 인생 절반도 안 왔다"라고 밝혔다. 기죽은 강단이의 모습을 본 차은호는 "미안하다. 아무것도 몰랐다"라며 한숨을 내쉬었고, 이후 강단이는 겨루 출판사로부터 합격 전화를 받게 됐다.
겨루 출판사의 합격 전화를 받은 강단이는 "진짜 나 맞느냐. 감사합니다"라고 전화기에 대고 소리쳤다. 이후 강단이는 자신의 합격 사실을 차은호에게 전했고, 차은호는 "나랑은 상관없는 일이다. 회사에서 아는 척도 하지 말아라"라고 딱 잘랐다.
다음날, 출판사에 첫 출근을 한 강단이의 모습을 본 차은호는 한 여직원이 "저 신입 얼굴은 동안인데 나이가 좀 많아 보이지 않느냐. 촌티 난다"라고 말하자 "아니. 딱 내 타입이다. 클래식한 타입. 일 잘할 것 같다"라고 대꾸한 후 그녀를 향해 업무를 다 했는지 물었다.
그날 밤. 강단이와 우연히 동네에서 마주친 차은호는 여직원이 했던 말을 떠올리고는 그녀를 자신의 전 여자친구가 운영하는 의류점으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강단이를 위해 옷을 사주고, 헤어까지 바꾸어 놓은 차은호는 집에 바래다주겠다고 말했지만, 강단이는 "방 얻을 때 아줌마한테 남자는 절대 안 데리고 온다고 약속했다"라며 차은호의 배웅을 거절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차은호는 강단이가 적어둔 앙케트 질문지를 읽던 중 주방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을 듣게 됐다. 때문에 주방으로 나갔던 차은호는 아무도 발견하지 못한 채 다시 방으로 들어섰고, 다시 이상한 소리가 나자 방문이 닫히는 소리를 내 강단이가 자신이 방으로 들어간 것으로 믿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에서는 주방에서 나오던 강단이 앞에 차은호가 나타나 "뭐냐. 누나. 우리 집에 숨어 살았느냐"라고 묻는 모습이 그려져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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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연 기자 ls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