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영화 '시인할매'(감독 이종은) 홍보대사 최수영이 직접 영화 속 시를 낭송하는 '시 읽어주는 여자' 첫 번째 편이 공개됐다.
25일 '시인할매' 측은 영화 속 등장하는 시를 직접 낭독하고, 시에 대한 코멘트를 곁들인 '시 읽어주는 여자 최수영'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최수영은 '시인할매'의 주인공 중 한 명인 윤금순 할머니의 '선산이 거기 있고'를 낭독했다. 그는 '시인할매'에 등장하는 시를 소개하겠다는 인사로 운을 떼며 "이어폰을 끼고 귀 기울여서 들어주세요"라는 멘트로 보는 이들을 편안하게 끌어당겼다.
"선사이 거기 있고/ 영감도 아들도 다 거기 있은게/ 고구마라도 캐서 끌고 와야한디/ 감나무까지 다 감아 올라간 칡넝쿨도/ 낫으로 탁탁 쳐내야 한디/ 내년엔 농사를 질란가 안 질란가/ 몸땡이가 모르겄다고 하네"
따스한 감성의 목소리로 그려지는 최수영의 시 낭송 위로는 윤금순 할머니의 필체로 쓰여진 시, 그림 같은 녹음이 펼쳐진 풍경과 농사를 짓는 할머니의 푸근한 모습이 더해져 뭉클함을 증폭시킨다.
최수영은 '선산이 거기 있고' 낭독을 마치고 "이 시는 남편과 아들을 먼저 떠나 보낸 할머니가 그 그리움을 꾹꾹 눌러 담아 쓴 시라고 합니다. 저도 영화를 보면서 가장 많이 눈물을 흘렸던 시였는데요. 여러분도 꼭 극장에서 그 감동을 느껴보셨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 "이렇게 따뜻한 시를 담고 있는 시(詩)확행 무공해 힐링 무비 '시인 할매'는 하루하루 바쁘게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작은 쉼표가 돼 줄 힐링 영화다"며 "모진 세월을 견뎌낸 자신의 삶을 담아낸 할매들의 시가 전하는 따스한 위로를 함께 나누고 싶다"고 밝혔다.
'시인할매'는 오는 2월 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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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