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봄이 오나 봄' 이유리와 엄지원의 운명적인 만남이 시작됐다.
23일 첫 방송된 MBC '봄이 오나 봄' 1회·2회에서는 김보미(이유리 분)와 이봄(엄지원)의 몸이 뒤바뀌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봄과 김보미는 첫 만남부터 악연으로 얽혔다. 김보미는 우연히 이봄과 엘리베이터를 함께 탔고, 이때 자신의 가방이 이봄의 가방과 같은 디자인의 모조품이라는 사실로 인해 망신을 당했다.
또 이봄은 제직진의 실수로 장학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김보미와 경쟁했다. 김보미는 이를 갈며 문제를 맞혔지만, 결국 1등은 이봄의 차지였다. 이봄은 우승을 하자 기쁨을 감추지 못한 채 김보미를 끌어안았고, 김보미는 못마땅한 기색을 드러냈다.
게다가 이봄은 "미안해요. 나 아니었으면 우승했을 텐데. 상금을 반으로 나눠서 기부하면 어떨까요?"라며 물었고, 김보미는 "자기 마음 좋으려고 남의 감정 무시해도 돼요? 난 누구랑 뭐 나누는 거 굉장히 싫어해요"라며 냉랭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후 김보미와 이봄은 달리기 대회에서 다시 마주쳤다. 이때 허봄삼(안세하)은 오랜 시간 짝사랑해온 김보미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계략을 꾸미고 있었다. 허봄삼은 김보미에게 몸이 늙는 약을 먹일 계획이었고, 허봄삼의 실수로 이봄과 김보미는 몸이 바뀌는 약을 먹게 됐다.
이봄과 김보미는 몸이 바뀌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현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서로의 뺨을 때리기까지 했다. 게다가 김보미는 처음으로 9시 뉴스를 진행해야 하는 상황. 김보미는 딸에게 가야 한다는 이보미를 방송국으로 끌고 갔다.
김보미는 "그 얼굴로 가봤자 아줌마 딸은 아줌마 알아보지도 못해요. 분명한 건 10분 뒤에는 아줌마가 내 얼굴로 앵커석에 앉아 있어야 된다는 거예요"라며 설득했고, 자신이 이봄의 딸에게 가겠다고 제안했다.
이봄은 어쩔 수 없이 김보미에게 딸이 있는 곳의 주소를 알려줬고, 김보미는 "당신 배우잖아. 할 수 있어. 연기한다고 생각해요. 여기를 나가는 순간 아줌마는 앵커 김보미가 되는 거예요"라며 당부했다.
특히 이봄은 김보미의 몸으로 뉴스 진행을 시작해 극의 긴장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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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