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24 23:15 / 기사수정 2009.10.24 23:15
사람들의 주목을 충분히 받을 만했던 경기가 24일 오후 5시 안양체육관에서 열렸다.
화두에 많이도 오르내렸던 주희정과 김태술의 트레이드 등으로 두 팀의 맞대결은 주목을 받아왔다. 다만, 살짝 아쉬운 점이 있었다면 이날 꽤 중요한 경기가 두 개나 겹쳤던 것. 야구에서는 한국시리즈 마지막 경기가 열렸고, 옆 동네에서 열린(수원) K-리그는 수원과 전북의 경기가 열렸던 것 등으로 상대적으로 언론사나 사람들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 쏠렸던 것. 물론 여러 가지로 저 경기들과 비교할 수 없는 부분이 많긴 하지만 말이다.
어쨌든 흥미진진한 경기는 준비되었고, 경기 시작 한 시간 전 SK선수들은 먼저 나와 몸을 풀었다. SK의 팬들도 꽤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정말 큰 소리로 응원을 했다. 때로는 안방인 KT&G의 팬들의 함성보다 더 컸을 정도로.
KT&G는 분위기를 한번 타면 상승세를 타는 팀 중에 속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즉 경기를 주도하는 것이 비로소 자신들이 되면 안 풀리던 플레이도 살아날 수 있다는 것. 물론 모든 팀들이 다 그렇겠지만 KT&G도 특히나 이런 부분에 속하는데, 4쿼터 막판 SK에게 허무할 정도로 점수를 내주며 점수차이가 벌어지고 더는 끈질기게 막지 못했던 부분이 이날 패배를 불렀다고 해도 좋을 것이다. 4쿼터만 두고 따졌을 때 두 팀의 점수 차이가 1점밖에 나지 않았던 걸 생각한다면.
차이가 나는 점수를 뒤집을 수 있는 건 코트 안의 자신들뿐이다. 풀리지 않고 쉽게 점수를 내 주어도 다시 악착같이 쫓아가야 하는 집중력이 필요한 것이다. 아직 KT&G라는 퍼즐은 미완성이다. 좁혀지지 않을 것 같던 점수 차이를 자신들이 스스로 좁혀간 걸 생각해 보라. 종료 휘슬이 울리기 전까지 퍼즐을 맞추는 건 그들 자신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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