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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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희, 대표팀의 희망으로 뜬다

기사입력 2005.10.13 06:42 / 기사수정 2005.10.13 06:42

문인성 기자


(상암=문인성) 12일 아드보가트호가 새롭게 출항하는 경기 이란전에서 전반 1분에 이란의 기를 꺾는 득점을 올렸던 조원희(22.수원삼성). 

조원희는 그 동안 소속팀인 수원삼성에서 차범근 감독의 신임을 받으면서 서서히 빛을 보기 시작했다. 빠른 돌파력과 공격력까지 갖춘 조원희는 미드필더 오른쪽 자리의 윙 플레이어로 많이 활약해 왔다. 

특히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상대 선수들과 직접 부딪혀 가면서 패스를 만들어 내는 능력은 일찌감치 K리그를 통해서 드러난 그의 진가다. 그 동안 조원희는 골을 넣는 선수라기 보다는 공격수들의 공격 플레이를 지원하는 선수였는데 이란전과 같은 중요한 경기에서 귀중한 선취 골을 만들어 내 앞으로 아드보가트 감독의 신임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성실한 플레이, 골까지 만들어


분명 화려한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성실함이 돋보이는 선수임에 틀림이 없다. 이날 이란전에서도 조원희는 선취골 이후에도 계속해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면서 이란 선수들과 자신감있게 맞붙었다. 그야말로
대표팀의 신형엔진으로 거듭날 수 있는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 본프레레호에서 성실한 플레이로 득점까지 올리면서 스피드 이병이라는 별명까지 얻은 정경호의 경우와 비교해 보면, 조원희도 앞으로의 활약 여부에 따라 충분히 아드보가트호의 황태자로 거듭날 수 있음을 보여줬다.


멀티 플레이도 가능한 조원희

후반전에 돌입하자 아드보가트 감독은 최진철을 빼고 백지훈을 투입했다. 포백 수비 라인을 시험하려는 것이었다. 김동진이 왼쪽 윙백으로 내려오고 조원희는 오른쪽 윙백으로 내려왔다. 플레이 스타일이 '멀티' 송종국과 비교해보면 비슷한 점이 있어 앞으로 기대가 되는 선수임에 틀림이 없다. 기술적인 면만 더 늘린다면 2002년 월드컵 당시 송종국이 보여줬던 활약을 그대로 이어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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