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23:12
연예

황치열 "컴백 전 2주 동안 7kg 감량, 올해 목표는 건강" [엑's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9.01.21 08:00 / 기사수정 2019.01.21 00:25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12년 만에 칼을 갈고 준비한 정규앨범이기에 황치열은 곡 외적인 부분들도 신경썼다. 

황치열은 21일 새 앨범을 발표를 앞두고 만만치않은 다이어트까지 감행했다. 무려 7kg를 덜어냈다. 

황치열은 "체중을 많이 줄였다. '이별을 걷다' 앨범 뮤직비디오랑 연말 콘서트를 위해서 체중 7kg 정도 감량했다"고 첫 다이어트 소감을 털어놨다. 그는 "너무 힘들었다. 2,3주 만에 7kg 가량을 덜어냈다. 간헐적 단식을 했다. 하루에 1끼를 먹는 건데 그걸 하면서 살이 빠지니 사진과 영상에 예쁘게 담겼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그런데 힘이 없어지더라. 힘은 없는데 신기하게도 체력은 더 늘어났다. 운동을 같이 병행해서 체중은 빠지고, 정신은 맑아지면서 움직임도 많은데 힘은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그대가 내 안에 박혔다'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정면컷을 찍은 게 있었는데 감독님이 '이건 못쓰겠다'며 흐리게 처리한 장면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황치열은 "그때 정규앨범을 준비하며 새벽에 노래를 많이 하다보니 야식을 많이 먹게 되더라. 그런데 살찐 내 모습을 보고 하면서 팬님들에게 정규앨범이니 예쁜 모습을 보여야겠다 싶어 살을 빼야겠다 다짐하고 빼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황치열은 "촬영하면서 스태프들과 감독님이 '엄지척'을 했다. '진짜 넌 최고다'라고 해주셨다. '매일 듣는 노래' 당시에 내가 그때 해외 활동도 많고 해서 살이 많이 빠진 상태였다. 그때 만큼만 나와줬음 좋겠다고 감독님이 주문했는데 그때 찍었던 스태프들이 '진짜 많이 뺐구나' 하더라. 이번엔 블러처리된 장면이 없다!"고 만족하는 모습이었다. 황치열은 어렸을 때 육상선수로도 활약했고, 중학생 때는 유도를 배우는 등 꾸준히 운동을 해왔다. 


그는 휴식이 주어져도 운동을 하는 편이다. 황치열은 "요즘 쉬는 시간에는 스포츠를 항상 무조건 하나씩 하고 있다. 요즘 골프 치고 있고 헬스 한다. 나는 그게 쉬는 건데 주변 친구들은 쉬라고 한다"고 반응을 전했다. 이어 "이러다가 나보고 큰일난다고 한다. 나는 스크린 가서 골프치고 헬스장가서 운동하는게 내겐 쉬는 거라서 그렇게 잘 쉬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크린 골프를 2게임 가량 즐기고 헬스장에서도 1시간~1시간 반가량 운동한다고. 황치열은 "몸이 가난을 기억하는 모양이다. 나태해지면 불안하다. 자꾸 써야 진보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올해 목표와도 같은 맥락이다. 지난 4년 간 일만 하면서 몸이 좋지 않아지는 걸 느꼈다는 게 황치열의 설명이다. 황치열은 "예전에는 음악이 함께하는 게 아니라 혼자하는 거였는데 이제는 기다려주시는 분들도 있다. 콘서트에서 노래 부르며 한 명 한 명 아이컨택을 하는데 그 표정을 못 잊겠더라. 그 표정을 계속 보려면 내가 건강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서 올해의 목표는 건강"이라며 "팬님들이 복근을 좋아하시기 때문에 엄청난, 섹시한 몸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고 웃었다. 

이미 차트 1위를 비롯해 확실하게 자리 매김을 한 황치열은 이제 후배들도 조용히 돕고 있다. MBC '나 혼자 산다'에 나왔던 옥탑방을 후배 작곡가들의 작업실로 제공 중이다. 황치열은 "도와준다기보다는 함께해야겠다고 생각한 것"이라며 "환경이 좋으면 더 열심히 할 수 있지 않을까해서 먹고 살며 같이 작업할 수 있도록 했다. 요즘 워낙 작곡가, 작사가가 많다. 이 친구들에게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해서 같이 작업도 많이 하고 있다. 물심양면으로 많이 도우려 한다"고 조심스레 밝혔다. 이들은 황치열의 이번 정규앨범에도 참여했다. 

황치열은 이번 앨범의 성적에는 연연하지 않겠다고 다짐 중이다. 그는 "솔로 발라드 가수로서 너무 충분히 많은 사랑을 받았고 계속해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 자꾸 기대만 하고 바람이 많아지면 실망이 큰 법인 걸 너무 잘 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내 인생이 그랬다. 서울 상경했을 때부터 바라고 올라온 걸 회사가 1년 만에 문을 닫았다. 015B와 했을 때도 '015B면 스타의 등용문 아닌가' 했다"며 "보컬 트레이너 하면서도 OST같은걸 부르면서 기회가 오겠지 했는데 인생이 좌절이었다. 영화볼 때 그렇지 않나. '예고편 보고 재밌겠구나' 했는데 '예고편이 다였구나'하지않나. 기대보다는 함께 음악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행복을 느끼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자신만의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대신 이번 앨범은 더 많은 사람들이 불러줬으면 좋겠다고. 황치열은 "제가 SNS에 커버를 하셔서 올리는 분들에게 댓글을 남긴다. '나보다 잘부르면 어떡하냐'고 남긴 적도 있다"며 "들으면서 뭔가 밤에 다른 노래 들으시다가 밤에 사색을 즐기고 싶으실 때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커버도 많이 해주시면 좋겠다. 노래 자체가 기복이 많지 않아도 그렇게 쉬운 노래는 아니다"고 미소지었다.

이어 "'황치열 발라드는 다 어렵다'는 말이 있더라. 쉬운 줄 알았는데 노래방 가서 부르면 어렵다고 하시던데 이노래는 어렵긴 하지만 따라불러볼만한 곡이니 커버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황치열은 "2019년 새해가 밝았고 기해년이다. 지금까지 4년 정도 함께했는데 앞으로 더 좋은 음악 열심히 할테니까 10년, 20년 예쁜 추억 만들어갔음 좋겠다. 복돼지처럼 돈 많이 버시고 행복만 가득했음 좋겠다"고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한편 황치열은 21일 오후 6시 12년 만의 정규앨범 'The Four Seasons'를 발표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하우엔터테인먼트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