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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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2차전] 윤석민 '무실점 쾌투'…KIA, SK에 2연승

기사입력 2009.10.17 17:18 / 기사수정 2009.10.17 17:18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이동현 기자] 호랑이가 안방에서 이틀 연속 웃었다.

KIA 타이거즈는 17일 광주 무등경기장 야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2-1로 신승했다.

1차전 5-3 승리에 이어 2차전마저 쓸어 담으며 먼저 2승을 거둔 KIA는 남은 5경기에서 2승만 추가하면 해태 시절인 1997년 이후 12년만에 한국시리즈 정상에 오르게 된다.

KIA는 찬스에서 최희섭이 제몫을 한 반면 SK는 주자를 여러 차례 득점권에 보내 놓고도 결정적인 한 방이 나오지 않았다.

KIA는 0-0이던 4회말 2사 1루에서 최희섭이 3루수 왼쪽으로 빠져 나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 1-0으로 앞서 나갔다. 6회에는 이용규와 김원섭의 연속 볼넷과 나지완의 희생 번트로 만든 1사 2,3루에서 최희섭의 중전 안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SK는 1회 1사 1,2루의 선취점 찬스를 무산시키며 불안한 기운을 조성하더니 2회 2사 1,2루, 5회 무사 1루 등 득점할 수 있는 기회를 거푸 날려 버렸다. 상대적으로 KIA 선발 윤석민의 위기 관리 능력이 빛났다.

6회에는 1사 1,2루에서 이호준이 유격수 앞 병살타를 때리는 바람에 상승세가 꺾였고, 7회와 8회에도 각각 주자를 내보내 놓고 홈으로 불러들이지 못하는 등 이날 SK는 이상할 정도로 찬스에 약한 모습이었다.

SK는 9회초 정상호의 중월 솔로 홈런으로 1점차까지 추격했고 나주환이 우중간으로 2루타를 치고 나가며 1사 2루 동점 기회를 잡았지만 마지막까지 '찬스 무기력증'에서 벗어나지 못해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KIA 선발 윤석민은 자신의 한국시리즈 첫 등판에서 7회까지 무실점으로 쾌투하며 선발승을 챙겼다. 시속 140km대 후반의 직구를 뒷받침하는 체인지업의 위력이 돋보였다. 윤석민은 경기 MVP로 선정돼 3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윤석민에 이어 8회 등판한 곽정철은 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데뷔 첫 포스트시즌 경험에서 홀드를 수확했고, 유동훈은 9회 정상호에게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리드를 유지한 채 경기를 마쳐 두 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관심을 모았던 SK 선발 송은범은 3회까지 KIA 타선을 퍼펙트로 방어하는 등 강한 인상을 남기기는 했으나 4회 최희섭의 벽을 넘지 못하고 결승점을 빼앗겨 패전 투수의 멍에를 썼다.

[사진 = 최희섭 ⓒ KIA 타이거즈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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