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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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영, 하이트컵 챔피언십 1라운드 공동선두

기사입력 2009.10.16 11:17 / 기사수정 2009.10.16 11:17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지난 15일, 경기도 여주에 위치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6,553야드)에서 열린 '제10회 하이트컵 챔피언십'(총상금 6억 원, 우승상금 1억 2천만 원) 첫날, KLPGA투어를 대표하는 또 한 명의 미녀골퍼 윤채영(22,LIG)이 2언더파 70타를 치며 '프로 4년차' 정혜진(22,삼화저축은행), 국가대표 장하나(17,대원외고2), 주니어상비군 김효주(14,육민관중2)와 함께 공동 선두에 올랐다.

대회 1라운드가 안개로 인해 약 2시간 30분 정도 지연되면서 오전 11시25분에 전 홀 샷건 방식으로 진행됐다. 8번홀에서 출발한 윤채영은 첫 홀부터 3미터짜리 버디를 잡으며 상쾌한 출발을 선보이는 듯 했다. 하지만 이어지는 9번홀에서 티샷이 감기며 왼쪽 러프로 들어가 위기를 맞았다. 이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윤채영은 다시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이후 14번과 15번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맞바꾼 윤채영은 17번홀에서 버디를 1개 더 추가하고 18번홀(파5,524야드) 128야드 지점에서 9번 아이언으로 친 세 번째 샷이 이글로 연결되면서 한때 단독 선두로 내달렸다. 하지만 6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대회 막판에 공동 선두로 내려앉고 말았다.

윤채영은 "감기 기운이 있어서 컨디션은 좋지 않았는데 긴장을 늦추지 않고 플레이에 임했던 것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내일도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기보다는 버디 찬스가 오면 놓치지 않고 잡아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아마추어 선수들이 쟁쟁한 언니들을 누르고 첫날부터 공동 선두에 올랐다. 국가대표 장하나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기록하며 2언더파 70타로 공동 1위에 올랐고 주니어상비군 김효주 역시 '제2의 신지애'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최고의 플레이를 선보이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장하나는 "연습라운드 때 항상 3~4 오버파를 치며 코스가 너무 어렵게 느껴졌다"며 "오늘 지키려고만 노력했는데 아이언샷과 퍼트가 좋아서 성적이 괜찮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올해 굵직굵직한 아마추어 대회에서 5승을 거두며 아마추어 최강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김효주는 "프로 언니들과 플레이를 하면서 긴장을 많이 했는데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삼성월드챔피언십' 우승자 최나연(22,SK텔레콤)은 1언더파 71타를 치며 김하늘(21,코오롱엘로드)과 함께 1타차 공동 5위에 올랐다. 국내파 유소연(19,하이마트)과 서희경(23,하이트)은 버디와 보기를 각각 2개씩 주고받으며 이븐파 72타로 나란히 공동 7위에 올랐다. 이븐파 72타를 기록한 공동 7위 그룹은 유소연과 서희경을 비롯해 홍란(23,먼싱웨어), 전미정(27,진로재팬), 안신애(19,푸마) 등 모두 12명이다.

오랜만에 국내 무대에 선을 보인 신지애(21,미래에셋)는 2오버파 74타를 치며 강수연(33,하이트), 최혜용(19,LIG) 등과 함께 공동 28위에 올랐다.

신지애는 "오늘 샷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아 고생했다"면서도 "아직 선두권과 타수 차이가 많이 나지 않기 때문에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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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윤채영 (C) 엑스포츠뉴스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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