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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 히스토리 ①] 스페셜포스 오픈과 함께 열린 마스터리그의 역사

기사입력 2009.10.16 07:47 / 기사수정 2009.10.16 07:47

정윤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윤진 기자] 국산 FPS 게임의 선두주자 '스페셜포스'가 출시된 지 어느덧 5년이 훌쩍 지났다. 이와 동시에 스페셜포스 리그 역시 5년의 역사를 보낸 전통이 있는 e스포츠 리그로 발돋움했다.

2004년 스페셜포스 초창기에는 담당 퍼블리셔인 네오위즈게임즈에서 대회팀을 별도로 운영해 꾸준히 리그를 열어왔다. 하지만, 스페셜포스 대회 운영의 핵심 인력이 드래곤플라이로 넘어오면서 개발사인 드래곤플라이에서 본격적으로 e스포츠에 뛰어들었다.

스페셜포스는 양대 게임 방송국인 온게임넷과 MBC게임을 통해 마스터리그를 주최하는 것은 물론, 한국e스포츠협회와 함께 지속적으로 준프로게이머를 양성하며 e스포츠화에 크게 기여했다.

그 결과, 2009년 국산 종목 최초로 프로리그 출범에 성공하며 그동안 스타크래프트로 대표된 국내 e스포츠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본지에서는 2004년 오픈 첫 대회부터 지금까지 열어온 스페셜포스 리그의 역사를 매주 금요일 총 20주에 걸쳐 정리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 양대 마스터리그의 시초였던 피망배 최강전
 
2004년 7월 스페셜포스의 오픈 이후 4개월 만에 양대 게임 방송사 주최의 리그가 열리면서 스페셜포스 리그의 역사가 시작됐다.

그 첫 포문을 연 대회가 2004년 11월 온게임넷 주최로 개막한 피망배 ‘스페셜포스 최강전’(이하 스포 최강전)이다.

스페셜포스의 퍼블리셔인 네오위즈게임즈는 자사의 게임포털 ‘피망’을 활용한 대회 후원과 더불어 별도의 스페셜포스 리그 전담 팀을 운영해 본격적인 e스포츠화를 위한 정비를 시작했다.

처음 열린 대회인 만큼 상금 규모는 지금에 비해 비교적 단촐한 정도였다. 우승 팀 500만 원, 준우승 팀 300만 원을 비롯해 총 상금 1천만 원의 규모로 열린 스포 최강전은 총 64개 팀이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했다. 이 당시 각광을 받은 클랜이 바로 E1 Family였다. (초창기의 유명 클랜 등에 대한 설명은 4화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스포 최강전이 개막하고 한 달이 지난 12월에 MBC게임 역시 스페셜포스 리그 중계를 시작했다. ‘클랜 토너먼트’라는 타이틀로 시작한 MBC게임은 스포 최강전과 마찬가지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약 3개월가량 진행됐다.

스포 최강전과는 달리 클랜 토너먼트는 32개 팀이 본선을 치렀으며, 초창기에 두각을 나타낸 클랜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렇게 시작한 스포 최강전은 추후 공인대회로 승격하면서 현 ‘챔피언십’의 시초가 됐다.

▶ 2005년 상반기 공인대회 승인, 본격적인 양대 리그 분화

2004년 두 차례에 걸친 피망배 대회를 성공리에 마친 스페셜포스는 2004년 2월 한국e스포츠협회에서 선정하는 공인종목에 채택됐다. 스페셜포스 최강전 한 대회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증거다. 2005년 스페셜포스 리그는 양 방송사에서 각각 두 시즌을 진행하며 꾸준히 e스포츠에 투자했다.   

공인 첫 대회인 오리온 예감 스페셜포스 리그는 12개 팀이 최종 본선에 올라 4개 팀 3개 조 풀리그를 진행한 이후 패자부활전을 통해 최종 4강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당시에는 신선한 방식이었다. 총 상금 규모 역시 2004년 1천만 원에서 3천만 원으로 3배가량 상승하며 점점 규모를 키워나갔다.

그 시기 MBC게임은 온게임넷보다 먼저 스페셜포스 리그 브랜드인 ‘챔피언십’을 출범시키며 스페셜포스 리그의 양대 리그 시대를 열었다. ‘오리온 예감 스페셜포스 리그’에 이어 진행된 ‘MPIO 스페셜포스 챔피언십’이 바로 그것이다.

* 스포 히스토리 2편에서는 MBC게임 챔피언십의 첫 시즌인 MPIO 스페셜포스 챔피언십의 대회 히스토리와 함께 초창기 리그의 모습을 되짚어 볼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편집자 주)


[사진= 스페셜포스 최초의 대회인 피망배 스페셜포스 최강전 경기장이었던 메가웹 스튜디오 전경 ⓒ 드래곤플라이]

 

 



정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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