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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월드컵 예선] 아르헨티나, 스위스 본선 진출...22개국 본선팀 확정

기사입력 2009.10.15 10:55 / 기사수정 2009.10.15 10:55

김지한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지한 기자]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던 남미의 강호, 아르헨티나가 2010 남아공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또, 유럽에서는 스위스와 슬로바키아가 월드컵 본선 직행의 막차를 탔지만, 북유럽과 동유럽을 대표하는 강호인 스웨덴과 체코는 탈락하는 불운을 맛봤다.

아르헨티나는 15일 오전, 우루과이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월드컵 남미예선 18라운드 최종전에서 후반 39분에 터진 마리오 볼라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고 8승 4무 6패, 승점 28점을 기록해 전체 4위로 월드컵 예선을 통과했다.

이 경기에서 패한 우루과이는 다행히 6위를 달리던 에콰도르(승점 23점)가 칠레에 0-1로 패하는 행운을 등에 업고 승점 24점으로 5위를 기록해 다음달, 북중미 4위 팀과 플레이오프 경기로 월드컵 본선 티켓을 노리게 된다. 한편, 1위를 달리던 브라질은 베네수엘라와 0-0무승부를 거뒀다.

유럽에서는 2조 1위를 달리던 스위스가 이스라엘과 0-0무승부를 거두고 승점 21점을 챙기면서 같은 날 룩셈부르크에 2-1 승리를 거둬 승점 20점을 기록한 그리스를 밀어내고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또, 3조 1위를 달리던 슬로바키아는 폴란드와의 최종전에서 상대의 자책골을 끝까지 지켜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슬로바키아는 슬로베니아를 밀어내고 독립국 지위를 얻은 뒤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반면, 같은 조 3위를 달렸던 체코는 북아일랜드와 무승부를 거둬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일찌감치 덴마크가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1조에서는 포르투갈이 막판에 힘을 내면서 기사회생했다. 포르투갈은 최종전 몰타와의 경기에서 루이스 나니, 시망 사브로사, 미구엘, 에딩요의 연속 골 폭죽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두고, 3위 스웨덴을 밀어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2002, 2006년 월드컵에 연속 출전한 스웨덴은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다음 월드컵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스페인은 5조 최종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와의 경기에서 5-2의 대승을 거두고 10전 전승의 위업을 달성하며 예선을 마쳤다. 또, 6조 1위를 기록한 잉글랜드 역시 피터 크라우치의 2골에 힘입어 벨로루시를 3-0으로 꺾고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반면, 같은 조 3위를 달렸던 크로아티아는 우크라이나에 밀려 4회 연속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7조의 프랑스는 오스트리아를 3-1로 꺾고 플레이오프에서 본선 티켓을 노리게 된다.

한편, 유럽 예선이 마무리되고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팀도 22개국으로 늘면서 월드컵 본선의 열기가 서서히 무르익고 있다. 지난 독일월드컵 때 나섰던 팀 가운데 17개 팀이 다음 월드컵에서도 볼 수 있게 됐으며, 슬로바키아는 지금까지 유일한 '처녀출전국'으로 다음 대회에서의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 월드컵 본선 진출팀 (22개국)

아시아: 한국, 일본, 호주, 북한
유럽: 덴마크, 스위스, 슬로바키아, 독일, 스페인, 잉글랜드, 세르비아, 이탈리아, 네덜란드
남미: 브라질, 파라과이, 칠레, 아르헨티나
북중미: 미국, 멕시코


아프리카: 남아공, 가나, 코트디부아르

-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 진출팀

포르투갈, 그리스, 슬로베니아, 러시아, 보스니아-헤르체코비나, 우크라이나, 프랑스, 아일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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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월드컵 진출에 기뻐하는 아르헨티나 대표팀 (C)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쳐]



김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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