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5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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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포항 2-0으로 가볍게 이겨

기사입력 2005.10.03 02:22 / 기사수정 2005.10.03 02:22

문인성 기자
 2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알'수원과 '전통의 강호'포항이 맞붙었다. 

수원은 후반에 김동현과 마토의 헤딩골로 2-0으로 승리를 이끌어내 플레이오프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재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리고 있는 양팀의 경기는 승부를 떠나서 명문팀들간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수원은 이따마르와 김동현의 공격콤비를 앞세우고 월드컵 스타 송종국의 미드필드 플레이로 포항의 '브라질 파워'에 맞섰다. 포항은 그라운드에 복귀한 이동국이 최전방 공격에 나섰다. 

양팀의 불꽃 튀는 대결만큼이나 흥미를 끌었던 부분은 김병지(포항)와 이운재(수원)의 명골키퍼 대결. 두 선수는 작년 2004 K리그 결승전 마지막 페널티킥 대결에서 희븨가 엇갈리기도 했다. 


전반, 치열했던 공방전

승부를 의식한 듯 양팀은 전반 초반부터 무척 공격적으로 나왔다. 전반 초반 내내 양팀은 양쪽 미드필더 날개를 이용한 공격 전술을 펼쳤다. 수원은 김동현과 이따마르를 앞세워 포항의 골문을 노렸지만 번번히 포항의 수비에 막히고 말았다. 

이날 경기에서 열심히 움직이며 공격 찬스를 만들었던 이따마르는 전반 30분에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맞이했으나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포항은 아직은 제 컨디션이 아닌 이동국이 몇 차례 슛팅을 날려보았으나 수원의 촘촘한 수비를 뚫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두팀은 치열한 공방끝에 0-0으로 다소 지루한 느낌을 남긴채 0-0으로 마무리해야 했다.


수원의 김동현, 완벽한 헤딩골로 선제골

후반 8분. 수원의 발빠른 공격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김대의가 왼쪽 페널티 지역 바깥쪽에서 드리블하며 올린 센터링을 김동현이 몸싸움을 하는 동시에 점프하여 정확하게 헤딩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탁월한 몸싸움을 이용한 통쾌한 헤딩골. 

선제골을 계기로 결국 경기 분위기는 수원쪽으로 넘어가고 말았다. 그리하여 후반 21분 에는 김대의가 왼쪽에서 코너킥 올린 것을 마토가 그대로 헤딩으로 연결해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 짓는 골을 만들어낸다.


포항, 반격에 나섰지만 역부족

포항은 따바레즈를 빼고 웰링턴을 투입하면서 승부를 뒤집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김대의를 직접 이용한 수원의 공격 플레이에 번번히 밀리면서 포항은 제대로 된 공격하나 펼치지 못했다. 게다가 수원은 안효연까지 투입하면서 계속해서 포항의 수비진을 압박했다.

포항은 이날 경기에서 미드필더진의 유기적이지 못한 플레이, 이동국을 비롯한 공격 선수들의 부진으로 패배를 자초하고 말았다.


수원, 상위권 진출의 발판 마련

2-0으로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수원은 이로서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다. 그 동안 부진한 성적때문에 고민이 많았던 차범근 감독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웃음이 돌아왔다.

까다로운 상대인 포항을 상대로 기분 좋게 승점 3점을 챙긴 수원이 앞으로 남은 후반기 경기에서 작년의 명성을 되찾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문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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