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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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승장] SK 김성근 감독 "5차전에는 모든 투수 기용하겠다"

기사입력 2009.10.11 19:19 / 기사수정 2009.10.11 19:19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야신' 김성근 감독이 여유를 되찾았다.

11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8-3 승리를 거둬 상대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춘 SK 김성근 감독은 경기 내용에 큰 만족감을 표현했다.
 
이날 경기에서 SK는 초반 3-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동점을 허용했지만 타선의 힘을 앞세워 짜릿한 승리를 따냈다. 이번 플레이오프 들어 처음으로 'SK다운' 공격을 펼쳐 보인 것이 김 감독을 흡족하게 한 모양이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성근 감독은 "각 요소가 잘 연결된 것 같다. 연결이 잘 되니까 분위기가 살아나 공격이 잘 됐다"면서 "김강민이 잘 해줬고 최정, 박정권의 활약도 좋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조동화를 대신해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나선 김강민은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고, 9번으로 타순이 조정된 최정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박정권은 결승 2루타를 포함해 2안타를 쳤다.

그러나 선발 투수 게리 글로버에 대해서는 약간의 아쉬움을 표현했다. 김 감독은 "선발 투수를 너무 빨리 바꾸면 다음 투수를 올리기가 어려울 것 같아서 교체를 미뤘다. 글로버가 주자를 너무 의식한 것 같다"면서 "(고영민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벤치로서는 미련 갖지 않고 결단을 내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정권을 4번 타순에 기용하고 있는 것은 클린업 트리오의 부진에 따른 고육지책이었다고 털어 놨다. 김성근 감독은 "원래는 6번에서 중심 타자들을 받쳐 주는 역할을 기대했는데 3,4,5번에서 안 맞으니까 (박정권을) 4번에 올렸다"고 말했다.

또한, 김 감독은 "어차피 5차전은 쓸 수 있는 투수를 모두 다 써야 한다"며 13일 열리는 최종 5차전에는 모든 투수를 동원해 승부를 걸겠다고 했다.

[사진 = 김성근 감독 ⓒ SK 와이번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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