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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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패장] 두산 김경문 감독 "5차전 선발은 나중에 공개하겠다"

기사입력 2009.10.11 19:03 / 기사수정 2009.10.11 19:03

이동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겉으로는 웃었지만 허탈한 기분은 감추지 못했다.

11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SK와의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3-8로 패해 먼저 올린 2승을 다 까먹은 두산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장에 들어서며 '문학에서 또 만나야 되겠네'라며 허허 웃었다.

이날 두산은 초반 0-3으로 끌려가다 극적인 홈런으로 동점을 이뤘고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쳤지만 뒷심에서 SK에 밀려 석패했다. 김경문 감독의 웃음 뒤에 허탈함이 깊이 새겨져 있는 건 누구나 예상할 수 있었다.

김경문 감독은 "6회까지는 나름대로 재미 있는 경기였다. 그러나 뒷심이 부족했다"면서 "좋은 찬스가 두 번 있었는데 득점으로 연결되지 않은 점이 아쉬웠다"고 패인을 지적했다. 김 감독이 말한 '좋은 찬스'는 3회 무사 1,3루와 4회 1사 만루였다. 두산은 최준석과 고영민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하며 역전에 실패했다.

이어 김경문 감독은 "홈에서 끝내고 싶은 마음이었지만 역시 SK가 강팀이었다. 우리보다 (SK가) 더 집중력을 발휘해서 5차전까지 가게 됐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5차전 선발 투수에 대해서는 발표를 미뤘다. 일반적인 예상으로는 금민철의 투입 가능성이 높지만 다른 투수가 나올 수도 있다는 묘한 암시였다. 김경문 감독은 "(5차전 선발은) 나중에 공개하겠다. 충분히 쉬었던 투수들을 모두 동원해서 마지막 승부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 = 김경문 감독(자료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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