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10 19:03 / 기사수정 2009.10.10 19:03
[엑스포츠뉴스=잠실,이동현 기자] 4시간 28분이 걸린 '잠실 혈투'를 치른 양 팀 감독은 겉으로는 평정심을 유지하는 듯 보였다.
10일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9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천신만고 끝에 3-1 승리를 거둔 SK 김성근 감독과 다 잡은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눈앞에서 놓친 두산 김경문 감독은 담담하게 4차전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승장 SK 김성근 감독 = 다음 경기는 생각하지 않았다. 정대현을 빨리 투입한 것이 승부수였다. 1점을 빼앗기면 진다고 생각했다. 문학에서는 선수 교체 타이밍을 놓쳐 아쉬웠던 적이 있었다.
채병용은 나도 깜짝 놀랄 정도로 잘 던졌다. 3차전 선발 등판은 플레이오프가 시작하기 4일 전에 통보했다. 6회에 구심에게 항의한 것은 볼 판정에 대한 것이다. 전반적으로 낮은 공에 대한 판정이 애매했다.
박재상, 최정 등의 감각이 조금씩 돌아오면서 타격은 점차 살아나고 있는 것 같다. 9회에 1사 1,2루 기회를 상대 호수비로 놓쳤을 때는 운이 없다고 생각했다. 4차전 선발은 글로버가 나온다. 3일 휴식 후 등판이지만 투수가 없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패장 두산 김경문 감독 = 고영민의 잘 맞은 타구가 두 번이나 펜스에 맞았다. 그런 걸 보면 아무래도 두산보다 SK의 기가 셌던 것 같다.
잠실 홈 경기에서 타자들이 (안타를) 쳐야 할 순간에 적극적이지 못했던 부분은 아쉽다. 내일(11일) 열리는 4차전은 마지막 경기라고 생각하고 임하겠다. 선발 김선우가 열심히 던져줄 것이다. 좋은 경기 하겠다.
[사진 = 김성근(왼쪽), 김경문 감독 (자료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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