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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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퀴즈:리부트', 종영까지 단 4회…흥미진진 역대급 에피소드 셋

기사입력 2018.12.31 10:22 / 기사수정 2018.12.31 10:26

박소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희 인턴기자] OCN 수목드라마 '신의 퀴즈:리부트'가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1월 종영을 앞둔 '신의 퀴즈:리부트'는 희귀병 뒤에 숨겨진 사건의 진실을 날카롭게 쫓으면서도 이들의 상처와 아픔까지 조명, 매회 깊은 여운을 선사했다. 다시 봐도 흥미진진한 레전드 에피소드를 짚어봤다. 

▲ MAO-A 결핍증: 끝나지 않는 희귀병 환자의 고통
웃는 얼굴로 발견된 기묘한 시신에서 시작된 미스터리는 끝나지 않는 고통에 신음하는 희귀병 환자들의 아픔을 조명했다. 한진우(류덕환 분)는 MAO-A 결핍증을 가진 환자를 추격한 끝에 생체 실험을 감행한 요양병원 원장 신연화(서유정)의 비윤리적인 범죄 행위를 찾아냈다. 

'신의 퀴즈:리부트'는 사건 해결에서 멈추지 않고, 목숨을 건졌음에도 다시 돌아갈 현실에 더 고통스러워하는 MAO-A 결핍증 환자의 절망을 가감 없이 담아냈다. "과정의 속성은 희생"이라는 신연화와 "결과뿐 아니라 과정도 인간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한진우의 대립은 현존하는 고통 앞에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며 무게감 있는 여운을 남겼다. 

▲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 관심이 부른 비극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빼앗은 것은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였지만 그 뒤에는 관심 중독이 있었다. 범인은 SNS에 올릴 자극적인 영상을 위해 주삿바늘 테러를 계획했고, 관심을 모아 돈을 벌 생각에 눈이 멀어 자신이 웨스트 나일 바이러스에 감염된 줄도 모르고 자극만을 쫓았다. 


관심과 이익을 위해 타인의 목숨까지 가볍게 여길 수 있는 관심 중독의 역설은 잔인하고 씁쓸했다. 끝내 범인은 뇌사 판정을 받았다. 이 비극적 결말은 관심 중독이 바이러스보다 더 잔인하고 무서울 수 있다는 현실을 꼬집으며 거센 파장을 일으켰다.

▲ 푸폴러 듀플렉스: 외로움이란 아픔까지 간직한 희귀병
푸폴러 듀플렉스 환자인 신건우는 병증이 외형으로 드러난다는 이유로 세상에서 배척당했다. 신건우의 아픈 약점조차 어떤 이들에게는 이용 대상이었다. 배우 하연우는 신건우의 아프고 외로운 마음을 이용해 육체적, 정신적으로 학대를 지속해왔고 신건우는 고립된 채 몸 대역을 하며 그의 그림자로 살아야 했다. 

빼어난 외모로 배우가 된 하연우와 다르다는 이유로 외로운 삶을 살다간 신건우의 삶이 대비를 이루며 씁쓸함을 남긴 에피소드였다. 하지만 두 개의 눈동자를 가졌던 신건우처럼 두 개의 눈으로 시신의 죽음을 넘어 삶까지 바라봐주는 부검의들의 마음은 작은 위로를 전했다.

'신의 퀴즈:리부트'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OCN

박소희 기자 shp64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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