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9.10.08 00:15 / 기사수정 2009.10.08 00:15
[엑스포츠뉴스=대전 월드컵,이상진 기자] 7일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2009 하나은행 FA Cup 준결승' 대전 시티즌과 성남 일화의 경기에서 몰리나의 벼락같은 중거리 골로 성남이 대전을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나고 대전의 서포터들은 오랜만의 타이틀 도전에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최은성을 연호했다. 하지만, 그는 전과 같이 따뜻한 미소를 보이지 못하고 얼굴을 들지 못했다. 2001년, 대전이 FA Cup을 우승할 당시에 최은성은 부상으로 경기장에 없었다. 그래서 더욱 이번 FA Cup을 들고 싶다고 이번 시즌 내내 노래를 불렀던 그였지만 몰리나의 실점이 결승골이 되는 순간 죄인이 된 기분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대전의 서포터들이 최은성의 이름을 외친 이유는 13년간 홈 경기장이 변하고, 감독도 수차례 바뀌고, 엠블럼도 바뀌는 동안 최은성은 변함없이 대전의 골문을 지킨 것을 알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대전의 '수호 천황' 최은성, 당당히 고개를 들어라.
▲ 그의 던지기는 13년간 늘 빠르고 정확했다.
☞ [엑츠화보] '벼락' 골로 성남을 결승에 올린 몰리나
[사진=경기가 끝난 후 서포터에게 인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최은성 (C)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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